틱장애 치료 방법은 어떤 게 있나요? 자연적으로 좋아지기도 하나요? (서대문구 10대 초반/여 틱장애)
아이가 몇 달째 틱 증상이 반복되고 있어요. 그냥 지켜보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도 있다고 하던데, 계속 기다리다가 더 심해지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요. 약을 먹이기는 좀 꺼려지는데 치료를 안 하고 그냥 둬도 괜찮을까요? 틱장애 치료 방법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어떤 경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맞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틱장애 자연 호전 가능성과 치료 방법에 대해 문의를 주신 것 같습니다.
먼저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틱 증상이 4주 미만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틱장애의 경우 별도의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두 달째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면 일과성 틱장애보다는 만성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눈 깜빡임에 어깨 들썩임까지 증상의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의 깊게 봐야 할 신호입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 방향을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틱장애 치료방븝에는 크게 서양의학적인 약물 치료, 행동 치료, 한의학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서양의학에서의 약물 치료는 소아정신과에서 할로페리돌, 리스페리돈 같은 항정신병 약물이나 클로니딘 계열 약물을 사용합니다. 증상 억제에 효과가 있지만 졸음, 체중 증가, 인지 기능 저하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성장기 아이에게 장기 복용했을 때의 영향을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증상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바로 약물 치료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행동 치료 중에서는 습관반전훈련이 대표적입니다. 틱 증상이 나오기 직전의 전구 감각을 인식하고 틱과 양립할 수 없는 다른 행동으로 대체하는 훈련으로, 아이가 스스로 증상을 조절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에 대해, 아이의 장부 기능이 아직 충분히 성장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환경적 스트레스나 생활 습관 등의 요인이 더해지면서 장부 간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신경계가 불안정해져 자극에 대한 인식과 반응 조절이 취약해진 상태로 봅니다. 아이마다 기질과 체질, 증상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수면 상태, 소화 기능, 정서적 특성, 발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한의학적 기전을 파악한 뒤 한약, 침, 뜸, 약침, 추나요법 등을 통해 교란된 신경계의 조절 기능을 회복하고 아이 몸의 전반적인 균형을 되찾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로 유도합니다. 놀이치료나 미술치료, 습관반전훈련, 이완요법, 두뇌기능훈련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도 함께 신경 써주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틱 증상이 보일 때 지적하거나 억지로 고치려는 시도는 오히려 증상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증상을 의식하지 않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규칙적인 수면과 생활 습관, 과도한 영상 시청과 게임 시간을 줄이는 것도 함께 신경 써주세요.
증상이 두 달째 지속되고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까운 곳에 소재한 한방신경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한의원을 방문하시면 보다 자세한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가 빠르게 회복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답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