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틱장애 증상과 치료법이 궁금해요 (불광동 30대 초반/남 틱장애)
얼굴이랑 목 주변이 자꾸 순간적으로 움찔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도 나와서 걱정이에요. 성인이 되어서 이런 증상이 생기니까 틱장애인지 다른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틱장애라면 어떤 증상들이 대표적인지,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이랑 그냥 습관처럼 보이는 것이랑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증상이 심해졌다 좋아졌다 반복되는 것 같은데 이럴 때 어떤 부분을 같이 살펴봐야 하는지도요.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은지, 일상에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뭔지도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성인 틱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은 크게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뉩니다. 운동 틱은 눈 깜빡임, 얼굴 찡긋거림, 고개 끄덕임, 어깨 으쓱거림, 목이나 몸통이 순간적으로 움찔하는 동작 등이 해당됩니다. 음성 틱은 킁킁거리는 소리, 헛기침, 특정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증상이 단순하고 한 가지인 경우도 있고, 여러 부위에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의식적인 틱과 단순 습관을 구분하는 핵심은 의지로 조절이 되는가입니다. 습관은 의식하면 멈출 수 있지만, 틱은 잠깐 참을 수는 있어도 결국 어느 시점에 나오게 됩니다. 또 틱은 참고 있는 동안 내부적으로 불편한 긴장감이 쌓이다가 증상이 나오면서 해소되는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전조 느낌이 있다면 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이 심해졌다 좋아졌다 반복될 때는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면이 부족했던 시기인지, 업무나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집중된 시기인지, 카페인 섭취가 늘었는지, 특정 상황에서 유독 심해지는 패턴이 있는지 등을 기록해두면 본인의 악화 요인을 파악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틱은 일반적으로 피로와 긴장이 누적될수록 심해지고, 몸과 마음이 이완된 상태에서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수면 부족, 과로, 카페인과 알코올, 과도한 스마트폰/게임 등 자극적인 미디어 사용, 그리고 증상이 나올까 봐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자체 등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항목은 성인 틱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인데, 참으려고 애쓸수록 긴장이 높아지고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한의학에서는 틱을 자극 신호에 대한 몸 전체의 조절 능력이 저하된 상태의 결과로 봅니다. 신경계가 과민해진 원인, 즉 기혈의 순환이 어디서 막혀 있는지, 어떤 장부 기능이 불균형한지를 개인별로 파악한 뒤 치료 방향을 세웁니다. 한약과 침뜸, 추나요법, 약침 등을 통해 과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소진된 몸의 회복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며, 긴장과 불안이 동반된 경우 명상이나 이완요법, 두뇌기능훈련 등을 병행해 증상을 의식하는 긴장의 고리를 함께 풀어나갑니다. 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줄여나가면서 동시에 일상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바삐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