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병원 가면 어떤 검사 받나요? 7살 아들 때문에요 (은평구 소아/남 틱장애)
2~3달 전부터 아들이 눈을 자꾸 깜빡이고 눈썹을 들썩이는 행동을 반복해요. 틱인가 싶어서 병원을 가봐야겠다 싶은데 막상 가려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되는 건지, 7살이면 검사가 가능한 건지 궁금해요. 어리다 보니 힘든 검사를 받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혹시 틱 진단을 받으면 바로 약을 먹여야 하는 걸까요? 모르겠어요 혼란스럽네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아이 틱장애 검사에 대해 문의 주셨네요.
먼저 검사에 대해서는 염려안하셨으면 합니다. 틱장애 진단은 특별히 힘든 검사 없이 증상 관찰과 문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혈액검사나 MRI 같은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고, 증상의 양상과 발생 시점, 지속 기간, 생활 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구체적으로는 부모님과의 면담을 통해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가족력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아이의 행동을 직접 관찰하거나 표준화된 틱 증상 평가 척도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ADHD나 강박증 같은 동반 증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심리검사를 함께 진행하기도 해요.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뇌파를 측정해 주의집중력, 충동 조절, 정서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두뇌기능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틱 증상과 연관된 뇌의 조절 기능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이후 두뇌기능훈련의 방향을 잡는 데도 활용돼요. 이런 검사들은 모두 아이에게 부담이 크지 않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약물치료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하시는데, 틱 진단을 받는다고 해서 바로 약을 먹여야 하는 건 아닙니다.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면서 생활 습관 관리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한의학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보는 경우도 많아요. 약물치료는 증상이 심하거나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에 지장을 줄 정도일 때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적 치료의 가장 큰 강점은 증상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틱이 나타나게 된 몸 전체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체질과 현재 몸 상태, 생활 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펴 변증 유형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기 때문에 같은 틱장애라도 아이마다 처방이 달라져요. 성장기 아이들에게 장기간 약물을 복용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 없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한의학적 치료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침 치료는 과민해진 신경계를 진정시키고 기혈 순환을 회복하는 데 활용하는데, 아이들의 경우 자극이 적은 소아침이나 피내침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리다고 해서 치료가 힘들지 않아요. 약침은 한약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뜸 치료는 온열 자극을 통해 몸의 순환을 돕습니다 그 밖에 추나요법을 활용하기도 하며, 두뇌기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두뇌기능훈련을 병행하면 틱과 연관된 뇌의 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미술치료나 이완요법을 함께 활용하면 아이가 감정과 긴장을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2~3달째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면 한 번쯤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가까운 곳에 소재한 한방신경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빠르게 회복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