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15/여 우울증, 사춘기 우울증 치료 문의합니다.
딸이 사춘기를 심하게 겪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학교 상담을 다녀왔는데, 우울증일 수 있다고 검사받아보라고 하셔서 너무 놀랐습니다.
학교 위센터 상담선생님하고도 아이가 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내색을 하지 않아서 전혀 몰랐어요.
집에 오면 아예 말을 안 하고 항상 표정이 어두워요. 식사도 제때 하지 않고 가족들과 마주치는 시간도 거의 없는데 힘든 시기니까 간섭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이제 보니 그게 아니었나 봐요. 제가 20대에 우울증을 겪어 봐서 얼마나 힘든 기분인지 알고 있는데 아이에게 너무 무심했구나 죄책감이 듭니다.
사춘기 우울증 치료를 받고 싶은데, 찾아보니 한방신경정신과 영역이 있는 걸 보고 문의합니다.
체력 보강도 하고, 잠도 잘 자고 식욕이 회복되면 우울증이 좋아지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런 치료가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자녀분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학교 상담 결과로 인해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사춘기라는 시기적 특성상 우울증과 구분하기 어려웠던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니 너무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청소년기 우울증은 성인의 우울증과 다소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 이를 '가면성 우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성인처럼 슬픔이나 무기력함을 직접 호소하기보다는, 신경질, 짜증, 반항, 집중력 저하, 혹은 질문자님의 자녀처럼 극단적인 침묵과 고립으로 우울함을 감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뇌의 감정과 이성을 조절하는 전두엽과 변연계의 발달 불균형,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그리고 학업 스트레스나 교우관계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청소년기 우울증을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발생한 불균형으로 바라봅니다.
특히 사춘기에는 신체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일어나면서 체내의 기운이 쉽게 뭉치고 열이 위로 오르기 쉬운데,
스트레스가 겹치면 정신적 울화가 쌓이는 간기울결(肝氣鬱結)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소화기 기능이 약해지면 체내에 비정상적인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쌓여
가슴이 답답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결국 몸의 맑은 기운이 돌지 못해 무기력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의 수분과 차가운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고 화는 위로 뜨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의 균형이 깨지면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만성 피로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짚어주신 대로, 사춘기 아이들은 신체적인 회복이 뒷받침될 때 마음의 우울감도 훨씬 빠르게 호전됩니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아이의 체질과 현재 기혈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여,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위로 뜬 열을 내려 수승화강의 균형을 잡아주는 개인별 맞춤 한약을 처방합니다.
이와 함께 뇌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돕는 침 치료,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약침 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이러한 사춘기 우울증 한의 치료는 강제적으로 중추신경을 억제하거나 흥분시키는 것이 아니라,
소화 기능을 살려 식욕을 돋우고 수면의 질을 높여줌으로써 전반적인 면역력과 체력을 보강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체가 건강해지고 에너지가 생기면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인 '심리적 탄력성'이 자연스럽게 회복되어
우울한 감정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체력이 길러지게 됩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은 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하니 상담치료도 비용 부담 없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이 어떠한지 알아차리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많은 회복이 일어납니다.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지금은 부모님의 따뜻한 지지와 전문적인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
늦지 않게 우울증 치료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현재 자녀의 상태를 체크 받아보시고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