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22/남 대인기피증, 아들이 사람들 만나는 일을 힘들어해요. 대인기피증 치료 문의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들이 대학생인데 사람들 만나는 걸 많이 힘들어합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도 친구가 거의 없고, 혼자 방에 있는 편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좋아하는 공부가 있어서 그럭저럭 버틴 것 같아요.
대학 입시에 두번 실패하고 결국 원하는 곳은 아니어도 하고 싶은 전공 쪽으로 진학을 했는데, 여전히 사람들 관계는 불편해 합니다.
문제는 점점 같이 해야 하는 과제가 많아지고 사회생활도 하려면 조금씩 나아져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안 되니까 많이 스트레스 받고 위축이 되었어요.
짜증도 많이 내고, 학교 가면 가슴도 많이 뛰고 얼굴도 달아올라서 자기는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다고 합니다.
그동안에는 차츰 좋아지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지금이라도 치료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정신과 가자고 하면 펄쩍 뛸 것 같아서 한의원에 보려고 하는데요, 아들이 치료받으면 좋아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상담센터도 한두번 다녀 봤는데 안 맞다고 거부해서 막막합니다. 뱃집도 좀 커지고 체력도 좋아지면서 긴장을 덜 할 수 있는 그런 치료가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대학 진학 후 늘어난 대인관계 속에서 남모르게 고통받았을 아드님과, 이를 곁에서 지켜보며 마음 졸이셨을 어머니의 깊은 걱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제 마음도 무겁습니다.
어려운 입시 과정을 거쳐 원하는 전공을 찾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적·심리적 긴장감으로 인해 대학 생활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현재 아드님은 대인관계 및 사회적 상황에 노출될 때 심한 심리적 위축과 함께 가슴 두근거림(심계), 안면 홍조 등의 신체적 과각성 상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성격적 내성함을 넘어, 타인의 평가를 받거나 겉으로 드러나는 사회적 상황에서 현저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만성적인 사회적 스트레스와 입시 실패로 인한 좌절감이 누적되면서 정서적 고갈과 함께 간헐적인 분노 및 짜증(정서적 불안정성)이 동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고 있는 상태로 파악이 됩니다.
사회불안장애는 뇌의 심부 조직에 위치한 편도체와 해마 등 공포와 불안을 관장하는 신경계의 과도한 예민성에서 비롯됩니다.
대인관계나 발표 등 특정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편도체가 이를 과도한 위협으로 인식하여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드님이 겪은 것처럼 가슴이 세차게 뛰고, 혈류가 상초로 몰려 얼굴이 붉어지며, 식은땀이 나거나 목소리가 떨리는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임상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이나 학업에 심각한 지장을 준다면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상태로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마음의 불안이 신체적 증상으로 표출되는 현상을 몸과 정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심신일여(心身一如)'의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아드님의 경우, 오랜 입시 스트레스와 거듭된 좌절로 인해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고 맺히는 '간기울결(肝氣鬱結)'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스트레스로 간기가 뭉치면 체내의 기혈 순환이 막히고 화(火)가 위로 치밀어 오르게 되는데, 이 때문에 얼굴이 달아오르고 쉽게 짜증이 나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타고난 심담(心膽)의 기능이 약한 상태에서 만성적인 긴장에 노출되면 심장의 기운이 부족해져
사소한 자극에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불안해지는 '심담기허(心膽氣虛)'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뱃집이 작고 겁이 많다'는 표현이 바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심담의 기능 저하와 일맥상통합니다.
이에 대해 한의 치료는 단순히 불안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무너진 인체의 균형을 바로잡고 신체적 저항력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상체의 뜨거운 열감은 아래로 내리고 하체의 차가운 기운은 위로 올리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약과 침 치료를 시행합니다.
기운을 소통시키고 심신의 긴장을 완화하는 한약을 통해 울체된 간기를 풀고, 약해진 심장과 담의 기능을 보하여 정신적인 탄력성, 즉 '뱃집'을 키워줍니다.
이와 함께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추는 침 치료와 추나 치료, 약침 치료 등을 병행하면 뇌 신경계의 과각성이 완화되면서
학교에 갈 때 나타나던 가슴 두근거림과 안면 홍조 같은 신체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됩니다.
신체가 안정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므로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힘도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또 대인기피증 치료 한의원에서는 불안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치료도 함께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의정신요법, 브레인스포팅, 감정자유기법, 인지행동치료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드님이 정신과적 치료나 일반 상담에 거부감을 느끼는 상황이라면,
신체적인 불편함과 체력을 먼저 보살펴주는 한의원의 접근 방식이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늦지 않게 치료를 시작할수록 뇌의 불안 회로가 고착되는 것을 막고 학업과 사회생활에 건강하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대인기피증 치료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현재 아드님의 상태를 체크 받아보시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