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빡임이 심한데 틱장애인가요? (마포구 소아/남 틱장애)
아이가 눈 깜빡임이 너무 잦아져서 걱정돼요. 이런 눈 깜빡임도 틱장애일 수 있나요? 아니면 알레르기나 결막염? 안구건조? 같이 눈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깜빡임하고 다른 증상이 같이 나타나면 뭘 더 의심해야 하는지, 계속되면 병원에 가봐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아이에게 갑자기 눈 깜빡임이 심해지면 부모 입장에서 많이 놀라고 걱정되실 거에요.
눈 깜빡임은 틱장애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초기 증상 중 하나이지만, 알레르기나 결막염, 안구건조 같은 눈 자체의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느 쪽인지 구분하는 게 중요합니다.
눈 자체 문제라면 아이가 눈이 가렵다, 따갑다, 뻑뻑하다고 직접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눈을 자꾸 손으로 비비거나 충혈이 생기고 눈물이나 분비물이 늘어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봄가을처럼 특정 계절에 심해진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가능성도 있어요.
반면 틱장애라면 눈 깜빡임만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 외에도 코를 찡긋거리거나 킁킁거리는 소리, 어깨를 으쓱이거나 목을 까딱이는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거나 피곤할 때 심해지고, 잠들기 전이나 집중할 때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요. 아이 본인은 눈이 불편하다는 표현을 딱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요.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틱장애를 간(肝)의 기운이 불안정해지면서 근육과 신경이 과민해진 상태로 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유튜브나 게임 같은 자극적인 영상에 오래 노출되는 것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생활 습관을 먼저 점검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안과를 먼저 방문해서 눈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안과적으로 이상이 없는데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다른 틱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가까운 곳에 소재한 한방신경정신과를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틱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초기에 적절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의 생활 환경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시면서 경과를 지켜봐 주세요.
아이가 빠르게 회복되고 안정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