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모포트 심고 나서 잠잘 때 자세 어떻게들 하시나요? (서울 50대 초반/남 케모포트)
이번에 항암 시작하면서 케모포트 심은 50대 입니다
병원에선 일상생활 다 된다는데, 막상 몸에 뭘 박아놓으니 영 찝찝해서 잠을 못 자겠네요. 제가 평소에 옆으로 새우잠을 자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인데, 이거 혹시 제 무게에 눌려서 안에서 줄이 꼬이거나 망가지진 않을지요?
어젯밤에는 겁나서 천장만 보고 꼿꼿하게 누워 있었더니 허리 끊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1.옆으로 누워 자도 장치에 문제 없습니까?
2.자다가 팔 휘두르고 뒤척여도 줄 안 빠집니까?
항암 하기도 전에 잠을 못 자니 미치겠네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허준호입니다.
케모포트는 케모포트 삽입술을 통해 피부 아래 피하지방층에 단단히 고정되고, 카테터는 중심정맥 안쪽까지 안전하게 위치하도록 설계됩니다. 단순히 옆으로 누워 주무신다고 해서 체중에 눌려 줄이 꼬이거나 내부에서 망가지는 구조는 아닙니다. 상처 부위가 어느 정도 아물고 통증만 심하지 않다면, 평소처럼 옆으로 주무셔도 장치 자체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술 직후 1~2주 정도는 해당 부위에 직접적인 압박이 가해질 경우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포트가 있는 쪽을 아래로 두기보다는 반대쪽으로 돌아누워 주무시는 것이 조금 더 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자다가 뒤척이거나 팔을 휘두르는 정도의 움직임으로 카테터가 빠지지는 않습니다. 포트 본체는 봉합으로 고정되어 있고, 카테터 역시 중심정맥 안에 충분한 길이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수면 중 움직임으로 빠지거나 꼬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상황은 강한 외부 충격이나 심한 감염, 지속적인 과도한 압박 등 특수한 경우이지, 일반적인 뒤척임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 1~2주 정도는 같은 걱정을 하시지만, 시간이 지나면 거의 존재를 잊고 지내게 됩니다. 항암 치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수면이 부족해지면 몸의 회복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통증만 없다면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편안한 자세로 주무셔도 괜찮겠습니다.
혹시 포트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붉어지고 열이 나거나, 팔이 갑자기 많이 붓는 증상이 있다면 그때는 병원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그런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현재 걱정하시는 수면 자세나 뒤척임 때문에 장치가 망가질 가능성은 매우 낮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