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 내적요인은 뭐가 있을까요? (강남 10대 초반/남 학습장애)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긴데, 막상 시험을 보거나 숙제를 할 때 보면 아주 기초적인 부분에서 계속 실수를 합니다. 읽기 속도도 또래보다 현저히 느리고 간단한 셈도 자꾸 틀리네요. 처음에는 단순히 노력이 부족하거나 공부에 흥미가 없는 줄 알고 다그치기도 했는데, 아이가 울면서 본인도 잘하고 싶은데 안 된다고 하니 가슴이 무너집니다. 혹시 지능의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내적인 요인이 있는 건지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노충구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도 결과가 따르지 않아 부모님께서도, 또 아이 본인도 무척 고통스럽고 답답한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일부러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신체적, 정신적 상태 때문일 수 있기에 이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학습장애는 단순히 지능이 낮거나 공부를 게을리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이는 뇌의 신경계통 정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크게 다음과 같은 내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학습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내적 요인
- 신경생물학적 요인: 뇌에서 학습과 기억, 주의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발달이 미성숙하거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불균형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인지적 정보 처리의 결함: 시각적 또는 청각적으로 들어온 정보를 뇌에서 인식하고 해석하는 과정에 오류가 생겨 글자를 거꾸로 읽거나 소리를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 중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거나 ADHD, 틱장애 등의 신경정신과적 이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 영향으로 학습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서적 불안과 스트레스: 학습 부진이 반복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불안감이 높아지면, 뇌의 기능이 더욱 위축되어 악순환이 반복되는 심리적 요인이 발생합니다.
한의학적 치료법
한의학에서는 학습장애를 단순히 머리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오장육부와 기혈 순환, 그리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나타나는 결과로 파악합니다. 특히 뇌의 억제와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발달 이상을 해결하는 것을 치료의 핵심으로 삼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뇌신경세포 발달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여 두뇌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한약은 체질과 증상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구성되기에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와 함께 신경균형 훈련 또는 두뇌신경훈련을 병행하여 뇌와 신체의 연결망을 바르게 정렬해 줍니다. 척추와 신경계의 흐름을 바로잡는 훈련은 두뇌로 가는 정보를 원활하게 하여 집중력을 높이고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이러한 통합적인 접근은 아이가 스스로 학습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며 저하된 자존감을 회복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아이의 숨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면 아이는 충분히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