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이 튕기듯 움찔움찔하는데 틱 증상인가요? (노원구 소아/남 어린이틱장애)
올해 2학년 올라가는 남자아이에요. 옆에서 책 읽어주거나 안아주고 있으면 몸이 움찔움찔해요. 이런 식으로 가만있으면서 집중하고 뭔가 할 때 더 잘 보이고, 막 활동하고 그럴 때는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요. 1학년 때부터 눈깜박이거나 얼굴 찡그리는 증상이 있다 없다 했지만, 별로 신경 안 쓰였는데요. 이번에는 아무래도 틱 증상 아닌가 걱정되네요. 진료 받아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아드님의 증상으로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문의해주신 내용으로 판단한다면 틱 증상이 맞는 듯 한데요. 틱이 발생하는 원인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신경학적 요인입니다. 특히 불안이나 스트레스와 관련된 뇌의 조절 능력이 미숙하면서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발생하는 것이 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틱장애 자체가 어느 한 가지 원인만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기에 자세히 살펴야 합니다.
틱장애는 크게 잠정적(일과성) 틱장애와 지속성(만성) 틱장애, 뚜렛증후군(뚜렛장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신경학적 문제가 적은 잠정적 틱장애는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잠정적 틱치료에는 정서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상담이나 놀이치료도 충분한 도움이 됩니다. 즉 놀이치료나 심리상담은 틱을 직접 없애기보다 불안 및 대인관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유전적, 뇌신경학적 요인로 발생하는 지속성 틱장애, 뚜렛증후군은 저절로 낫지 않기에 처음부터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증상을 보인지 4주 이상이 되었거나, 증상의 종류가 조금씩 더 늘면서 확대되거나, 가족이 아닌 제3자가 알아챌 정도거나, 틱 증상 이전부터 평소 겁이 많고 불안감이 유달리 심했다거나, 강박증 ADHD와 같은 동반 장애가 있거나, 틱장애 관련이 의심되는 신경정신과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아이가 자신의 증상에 대해서 너무 의식하면서 위축되거나 한다면 곧바로 진료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한창 성장발달 중인 소아청소년기의 틱장애는 한약과 같은 한의학적인 치료가 도움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체질과 장부기혈(臟腑氣血) 상태를 점검하여 뇌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우면서, 아이의 뇌 스스로 자신의 틱증상과 스트레스를 제어하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틱장애는 조금이라도 어릴 때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부디 가까운 한의원에서 상담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