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깨와 목을 들썩거리는 틱 현상이 보여요. (노원구 소아/남 어린이틱장애)
올해 초2되는 남자아이인데요. 원래 눈찡긋하는 증상이 있긴 했어요. 그래도 심해보이지 않았는데요. 올 겨울 어깨와 목을 자꾸 들썩거리는 증상도 생겼어요. 게임하거나 뭔가 초 집중할 때 더 그럽니다. 자기도 그걸 의식하는지, 제 눈치 보다가 참아보는 모습도 보여요. 아무래도 틱 같은데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죠? 꼭 신경정신과 같은데 가봐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자녀분의 증상이 눈에서 어깨와 목으로 확대되고 있어 걱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아 틱(Tic) 증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특히 증상의 부위가 넓어지고 아이 스스로 이를 의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기에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아이들의 틱장애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치료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만 10세부터 사춘기 사이(만 12~15세)에 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등학교 2학년인 지금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성인 틱으로의 이행을 막는 데 유리합니다.
틱은 보통 눈 깜빡임이나 눈 찡긋하기로 시작하여 점차 코, 입, 목, 어깨 순으로 신체 아래쪽으로 내려가며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녀분이 눈 증상에서 어깨와 목을 들썩이는 증상으로 확대된 것은 틱 증상이 점차 심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초집중할 때는 뇌의 기저핵이 흥분하게 되어 틱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TV나 스마트폰 같은 시각적 자극이 강한 매체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가 눈치를 보며 참는 모습은 '전조 충동'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틱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지만, 일시적으로 억제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억지로 참으려 노력할수록 뇌의 에너지 소모가 극심해지고, 나중에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반동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증상을 의식하며 눈치를 본다면 이미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자존감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학습 효율 저하와 또래 관계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개입이 중요합니다.
꼭 신경정신과에 가야 하는지도 문의주셨는데요. 한의원에서도 틱장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체계적인 검사와 진료가 가능합니다. 한의원 치료의 특징은 단순히 증상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뇌의 신경학적 불균형을 조절하여 뇌 스스로 증상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한참 성장발달 중인 소아청소년 치료에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이의 뇌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여 자세한 상담과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