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모포트 피부 겉으로 만져지는 동그란 모양이 옆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강동 30대 중반/남 케모포트)
자다가 무의식중에 가슴 쪽을 긁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서 만져보니까 케모포트 툭 튀어나온 동그란 부분이 원래 있던 각도에서 살짝 삐뚤어지게 돌아간 느낌이 듭니다 누르면 아프진 않은데 다음 주에 항암약 맞을 때 주사 바늘이 안 들어갈까 봐 걱정이 되네요
그냥 냅둬도 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허준호입니다.
우선, 통증이 없고, 붓기·발적(피부가 빨갛게 변함)·열감·멍·분비물 등의 이상 소견이 없다면 당장 응급 상황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케모포트는 피부 아래에 봉합으로 고정되어 있어 쉽게 크게 돌아가거나 빠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드물게 강한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포트가 약간 회전하거나 기울어질 수는 있습니다
포트가 약간 돌아간 경우라도, 의료진이 촉진(만져서 확인)하면서 바늘을 삽입하면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항암 치료 전에 간호사나 의사가 포트 위치를 확인한 후 바늘 삽입을 진행하므로, 만약 문제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판단하게 됩니다. 바늘이 전혀 들어가지 않거나 위치가 의심스러우면 초음파나 흉부 X-ray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덧붙여, 이런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만 잘 살펴보시면 됩니다.
포트 부위가 점점 더 도드라져 보이거나 단단하게 느껴지는 경우,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기거나 붓고 붉어지면서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 팔이나 목이 이유 없이 붓는다든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쉬기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연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통증이 없고 겉으로 보기에도 큰 변화가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괜히 계속 만져보거나 눌러보는 것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니 그대로 두시고, 다음 진료 때 의료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한 번 확인받으시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