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고환 통증 뭘까요
며칠 전부터 왼쪽 고환 통증이 있는 것 같아요.
계속 아프다거나 참기 어려운 그런 통증은 아니구요.
특히 운동하고 나서 아니면 하루종일 알바하고 나서 좀 당기는? 묵직한 그런 느낌이 듭니다.
만져보니까 오른쪽이랑 다르게 더 이물질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괜히 크기나 모양도 달라진 것처럼 보여서요.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다 겪는 증상인건지, 아니면 어떤 질환의 증상인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양승우입니다.
가장 의심되는 질환은 정계정맥류 (Varicocele) 입니다.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 혈관의 역류를 예방하는 구조물의 기능 이상으로 혈관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지면서 혈액이 역류되는 질환입니다.
구조적인 이유 때문에 90% 이상이 왼쪽 고환에 발생합니다.
누워있을 때는 통증이 덜하지만, 오래 서서 일하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일을 하면 압력이 높아져 혈관이 늘어나고 묵직한 둔통이나 당기는 느낌이 심해집니다.
정도가 심한 경우 고환 위쪽으로 라면 면발이나 고무줄 같은 혈관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며, 이로 인해 양쪽 크기나 모양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의심되는 질환은 부고환염 또는 고환염입니다.
고환 뒤쪽에 붙은 부고환에 미세한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초기에는 묵직한 통증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붓거나 열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정계정맥류는 성인 남성의 약 15% 내외에서 발견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그냥 방치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여 있는 정맥혈 때문에 고환의 온도가 올라가거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고환 기능 저하나 고환 위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고환 쪽으로 압력이 많이 가는 하체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활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환이 아래로 처지면 혈관이 더 늘어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고환을 안정적으로 받쳐줄 수 있는 삼각팬티나 기능성 속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뇨의학과에 가시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사의 촉진과 고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주 쉽고 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검사 자체는 통증이 전혀 없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거나 미루지 마시고 가까운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