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크기에 따라 수술을 하는지요
안녕하세요, 저는 50대 남성이고 지금 전립선비대증으로 약을 먹고 있습니다.
1~2년 먹고 있는 것 같은데 약 때문인지 소변 보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까먹고 약을 안 챙겨 먹을 때도 있고 그러면 증상이 다시 생겨서 불편하더라고요.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수술을 해서 약 끊고 편하게 지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병원에 갔을 때 전립선 크기는 70cc 정도 된다고 했는데, 크기가 크면 수술을 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한지 모르겠네요.
전립선비대증 크기에 따라 수술 여부가 달라지는 건지, 증상이 심하고 약이 잘 안들을 때만 수술을 하는 건지..
어떤 경우에 수술을 하는 것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 충분히 수술을 해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길건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첫 증상은 평균적으로 50대에 처음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을 챙겨 먹지 않을 때마다 증상이 다시 나타나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수술을 통해 약에서 끈고 편안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1.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어떤 경우에 결정하나요?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단순히 '전립선의 크기'만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약물 치료의 효과가 부족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필요한지"와 "환자분께서 느끼는 배뇨 증상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불편을 주는가"입니다.
약물 치료의 한계: 약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약물 투약 후 약물이 작용하는 기간 동안에 전립선을 이완시켜 소변의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약을 빼먹었을 때 증상이 바로 다시 나타난다면, 이미 약 만으로는 일상생활을 온전히 제어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삶의 질: 빈뇨, 야간뇨 등으로 수면이 방해받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시원치 않아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만한 상황입니다.
2. 70cc 크기, 수술이 꼭 필요한가요?
전립선 크기가 70cc라면 일반적인 성인 평균보다 큰 편으로, '중등도의 전립선비대증'입니다.
전립선 크기가 60~80cc를 넘어가면 약물 치료 만으로는 장기적인 증상 개선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방광 기능이 나빠질 위험이 있어 보다 적극적인 치료(수술 또는 시술)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전립선이 크기 때문에 무조건 수술한다"는 틀린 말이지만, "전립선이 크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훨씬 명확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3. 저 같은 경우, 수술을 해도 괜찮을까요?
50대 환자분들은 수술 후 성기능 보존(사정 장애 예방)이나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단순히 전립선을 깎아내는 것에서 나아가, 이러한 기능들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확실한 치료 효과를 내는 방법들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아쿠아블레이션(워터젯): 70cc 정도의 크기에 특히 효과적이며, 로봇이 정밀하게 조직을 제거하여 성기능과 배뇨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최신 수술법입니다.
홀렙(HoLEP): 전립선 비대 조직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가장 근치적인 방법으로 확실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시술적 치료(리줌, 전립선결찰술): 만약 마취가 부담스럽다면, 간단한 수면 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최소침습 시술도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전립선 크기에 따라 효과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와 자세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현재 겪고 계신 불편함은 정확한 진단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수술을 할까 말까"를 고민하기보다는, 현재 전립선의 정확한 모양, 방광의 기능, 전립선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에, 환자분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한번 내원하시어 정확한 원인과 본인에게 가장 부담이 적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