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48/여 불안장애, 불안장애 문의.검사해도 이상이 없는데 몸이 저리고 아프고 불안합니다.
오래 되었는데요, 몸이 저리고 두드려 맞은 것처럼 아파요.
검사도 여러번 받아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대요. 한달전에도 또 검사 받았어요 똑같이 이상이 없었어요.
몇 년전부터 그랬는데, 작년에 형제끼리 다툼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은 뒤로 더 심해졌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저릿하고 몸살처럼 아파요. 우울하고 마음이 늘 불안불안하고요.
신경과 약을 먹긴 하는데 먹어도 소용이 없어요.
치료하면 좋아질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몸이 저리고 마치 두드려 맞은 것처럼 전신이 아프셨는데, 검사를 받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으셔서
심적으로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우셨을지 깊이 공감합니다.
질문자님께서는 다년간 지속된 만성적인 전신 통증과 사지 저림 증상을 겪고 계시며, 특히 기상 시 신체적 고통이 가중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임상적으로 정밀 검사상 기질적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비특이적 만성 통증에 해당하며,
최근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사건 이후 증상이 대폭 악화된 점, 그리고 우울감과 지속적인 불안 증상 등의 정서적 호소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성 섬유근통 증후군이나 신체화 장애, 혹은 스트레스로 유발된 신경성 통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현대 의학적으로 이처럼 검사상 뼈나 근육, 신경의 구조적 이상이 없는데도 전신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통증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해석합니다. 우리 몸에는 통증 신호를 적절히 걸러주고 억제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극심한 스트레스나 만성적인 피로가 지속되면 이 시스템이 고장 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뇌에서 통증을 받아들이는 민감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남들은 통증으로 느끼지 않을 가벼운 자극이나 신체 변화를
극심한 통증이나 저림으로 오인하여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중추 감작 현상'이라고 부르며, 섬유근통이나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서 흔히 관찰됩니다.
임상적으로는 전신에 걸친 3개월 이상의 통증, 수면 장애, 피로감, 그리고 불안이나 우울 같은 정서적 증상이 동반될 때 이를 종합하여 진단 범위를 좁혀가게 됩니다.
일반적인 현대 의학적 치료로는 통증 민감도를 낮추기 위해 항우울제나 항경련제 계열의 약물을 처방하거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깊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약물치료만으로 반응이 미흡할 수 있습니다.
한방신경정신과 관점에서는 이처럼 스트레스와 전신 통증이 결합된 증상을 심신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파악합니다.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분노, 억울함이 장기간 누적되면 한의학에서는 이를 '간기울결'이라고 진단합니다.
스트레스를 제어하는 간의 기운이 막히고 뭉치게 되면, 인체의 기혈 순환이 정체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통즉불통의 원리처럼, 기혈 순환이 막히면 근육과 점막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쥐가 나듯 저리고 쑤시는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의원에서는 단순히 통증을 차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흐트러진 자율신경계와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도모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뭉친 간기를 풀어주고 담음을 제거하며 심신을 안정시키는 갠인 맞춤형 한약 처방을 통해 중추신경의 과민도를 낮추고 혈액 순환을 촉진합니다.
이와 함께 막힌 경락을 소통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침 치료, 기운을 따뜻하게 소통시키는 뜸 치료, 그리고 자율신경 균형을 바로잡는 약침 치료 등을 병행하면
뇌와 신체의 긴장도가 낮아지면서 통증과 저림 증상이 점차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구조적인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며, 현재의 증상은 기질적 질환이 아닌
신경계의 기능적 불균형과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반응일 가능성이 높으니 치료를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증상이 더 고착화되기 전에 불안장애 치료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정밀한 자율신경 검사와 심리 상태 분석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적절한 한방 치료를 받아보시고, 하루빨리 극심한 통증과 불안감에서 벗어나 편안한 일상을 잘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