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29/여 불안장애, 불안장애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뭔가 긴장되고 불안한 기분을 떨치기가 어렵습니다.
아무 일이 없다는 걸 알지만, 몸이 그렇게 편하지 않아요.
몸이 긴장되고 불안하니 감정도 불안이 심해져요. 이런 불안장애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너무 힘들 때 복용하라고 항불안제를 처방받았는데, 이것도 계속 의존하게 될까 봐 겁이 나네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아침마다 이유도 없이 몸이 긴장되고 마음이 무거운 채로 하루를 시작하셔야 하는 고충이 정말 크실 것 같습니다.
먼저 항불안제에 대한 걱정부터 짚어드리겠습니다. 처방받으신 약이 어떤 계열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경우 장기 복용 시 내성과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다만 "너무 힘들 때"에만 복용하도록 처방받으셨다면, 이는 상시 복용이 아닌 필요 시 단기 활용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처방 지침을 잘 지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는 불안장애 자체를 근본적으로 다루는 접근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장애는 자율신경계가 만성적으로 과각성된 상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감신경이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 근육 긴장, 얕은 호흡, 심박 증가 같은 신체 반응이 일어나고,
이 신체 신호가 다시 뇌로 올라가 "지금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강화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아침에 특히 심하신 것은 기상 직전 코르티솔이 급격히 상승하는 생리적 특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심담허겁, 즉 심장과 담의 기운이 허약해져 외부 자극에 과민해지고 근거 없는 두려움이 지속되는 상태로 이해합니다.
관련 임상 데이터에서는 한약 치료가 GABA 및 세로토닌 신경전달물질 체계에 작용해 과각성된 신경계를 조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이 보고되어 있으며,
불안 증상에 대한 한약의 유효성을 다룬 연구들이 발표되어 있습니다.
침 치료 역시 미주신경 자극을 통한 부교감신경 활성화 효과가 임상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몸의 긴장 반응 자체를 낮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CBT), 브레인스포팅(Brainspotting), EFT(감정자유기법), 자율훈련법, 마음챙김 명상, 그리고 한의정신요법을 통해
불안을 유발하고 유지시키는 사고 패턴과 신체 반응을 함께 다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들은 항불안제가 일시적으로 완화해주는 증상의 이면에 있는 신경계 패턴 자체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한의 치료는 현재 받고 계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와 병행이 가능하므로, 양방 치료를 유지하면서 함께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일어나기보다 누운 채로 날숨을 들숨보다 2배 길게 가져가는 호흡을 3~5분 해보십시오.
이 호흡법은 부교감신경을 직접 자극해 아침의 과각성 상태를 실질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상 후 일정 시간에 햇빛을 쬐는 것도 세로토닌 분비와 생체리듬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불안이 심한 시기에는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장애 치료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현재 상태를 체크 받아보시고 구체적인 치료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불안장애는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관리로 충분히 극복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