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 깊은 우울을 겪고 있습니다. (남양주 우울증)
남양주 30대/남 우울증
저는 남들 앞에서는 항상 밝고 쾌활한 사람입니다. 친구들도 많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데, 집에 혼자만 있으면 공허함이 밀려오고 끝도 없이 우울해져요. 남들에게 제 힘든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억지로 웃다 보니 이제는 제 진짜 감정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도 치료가 되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구경호입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정작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우울감에 시달리는 증상을 '가면 우울증' 혹은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억누르다 보니 내면의 우울과 불안은 점점 더 곪아가게 되고, 결국에는 감정의 불일치로 인한 심각한 심리적 고통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됩니다.
가면 우울증 환자분들은 '배가 부른 고민이다', '성격 좋다'라는 말을 듣지만, 실상은 식욕 부진, 불면증, 만성 피로, 소화 불량 등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완벽주의 성향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감정은 억누른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언젠가는 폭발하거나 몸의 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가면을 벗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마주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치유의 첫걸음이 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조금씩 속마음을 털어놓는 연습을 하시고,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문가와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억울된 기운을 소통시키고 울화(鬱火)를 풀어주는 치료,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완화하는 침 치료와 약침치료, 정서적 긴장을 완화하고 편안함을 주는 한약물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뇌파 훈련 치료, 두개골경추교정치료 등이 신체적·정서적 안정을 도울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의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