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불면증이 오래되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나요? (위례 우울증)
위례 30대중반/여 우울증
제가 불면증이 오래 되었는데, 예전하고는 다르게 최근에 자꾸 기분이 처지고 의욕이 없어져서 힘들어요.
잠을 못 잔 날에는 완전히 다운이 되고, 만사 귀찮고 집안일도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피곤해서 그런 것과는 다른 느낌인데, 엄마가 우울증이 오래 되셨는데, 저도 우울증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잠을 3,4시간 자면 많이 피곤해서 낮잠도 한시간 정도 잠깐 자기도 했는데, 작년 여름 이후로는 그냥 낮이고 밤이고 누워 있게 돼요.
잠을 자는 시간은 길어졌는데, 푹 자는 느낌은 아예 없고 그냥 무기력하게 늘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오랜 기간 이어진 불면증에 더해 최근에는 의욕 저하와 무기력증까지 겹치면서 일상을 유지하기가 무척 힘겨우시리라 생각됩니다.
단순히 피곤한 상태를 넘어 집안일조차 손에 잡히지 않을 만큼 가라앉는 기분 때문에 스스로도 무척 당혹스럽고 걱정이 크실 것 같아요.
특히 가족력이 있으시다 보니 본인의 상태를 더욱 예민하게 살피게 되는 것은 당연한 마음입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수면은 뇌의 감정 조절 중추인 편도체와 전전두엽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필수적인 과정인데, 만성적인 수면 장애는 뇌의 회복 탄력성을 떨어뜨려 작은 스트레스에도 쉽게 감정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피곤함과는 다른 느낌'의 처지는 기분과 의욕 상실은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작년 여름 이후 잠을 자는 시간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게 누워 있게 된다는 부분으로, 이는 우울증에서 볼 수 있는 과다수면이나 무기력증과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겉으로는 수면 시간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파편화된 수면이 지속되면서 뇌와 몸이 충분히 충전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취약성으로 인해 정서적 스트레스가 신체 증상으로 더 쉽게 발현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우울 증상이 고착화될 수 있으므로, 현재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는 지금의 힘든 상태를 인정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치료를 통해 기혈의 순환이 원활해지면 수면상태와 정서적인 변화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더 늦지 않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료를 받아보시고 치료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