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과 간질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남양주 뇌전증(간질))
남양주 중학생/남 뇌전증(간질)
예전에는 간질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요즘은 뇌전증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두 용어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구경호입니다.
뇌전증과 간질이라는 두 용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뇌전증'과 '간질'은 같은 질환을 가리키는 말이며, '뇌전증'이 현재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올바른 의학 용어입니다. 용어가 변경된 데에는 중요한 사회적, 의학적 배경이 있습니다.
과거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간질(癎疾)'이라는 용어는 '미쳐서 발작한다'는 의미의 한자어로, 질병의 원인이나 증상에 대한 의학적 이해가 부족했던 시절에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이로 인해 간질이라는 단어는 '정신병', '불치병', '유전병'이라는 뿌리 깊은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을 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편견은 환자들이 학교, 직장, 사회생활에서 부당한 차별을 겪게 하고, 병을 숨기게 만들어 적극적인 치료를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이에 대한뇌전증학회 등 관련 전문가 단체들은 이러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용어 변경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2010년부터 '뇌전증(腦電症)'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공식적으로 채택되었습니다. '뇌전증'은 '뇌(腦)의 전기(電)적인 이상 현상으로 인한 증상(症)'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질병의 원인이 뇌 신경세포의 전기적 기능 이상에 있음을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과학적이고 가치중립적인 용어입니다.
이러한 용어 변경은 단순히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뇌전증이 더 이상 숨겨야 할 병이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뇌질환이라는 인식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중요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간질이라는 용어 대신 뇌전증이라는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여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불필요한 오해와 고통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의학에서도 뇌전증을 '간풍(肝風)', '전간(癲癎)' 등의 용어로 설명하며 오래전부터 연구해왔습니다. 한의학적 접근은 뇌전증을 뇌의 기능적 불균형 상태로 보고, 이를 바로잡아 뇌 스스로 안정을 되찾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약물치료는 뇌 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치료와 약침치료는 기혈 순환을 촉진하여 뇌 기능을 활성화합니다. 또한 뇌파훈련치료, 두개골경추교정치료 등 현대적인 과학 기술을 접목한 치료법을 통해 뇌의 구조적, 기능적 안정을 도모하며, 뇌전증 환자들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