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데 눈깜빡임 증상 있어요. 영양제로 될까요? (서울 노원 10대 초반/남 틱증상)
초등학교 5학년인데 이번에 학기 시작하면서
눈을 깜빡이네요.
눈만 그러면 안과를 가야하나 하는데 입도 살짝 씰룩거리는 느낌도 있구요
틱증상인가 싶은데 영양제 같은 거 먹으면 치료되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규진입니다.
일단 눈 깜빡이는 증상이 틱인지 아닌지부터 봐야합니다.
물론 입도 움찍 거리는 게 보이면 확률은 높아지지만
가장 확인하기 쉬운 건 깊은 잠이 들었을 때 확인하는 겁니다.
또, 집중하거나 영상을 본다거나 흥분했을 때 심해지는지도 보아야합니다.
틱은 깊은 잠에 들었을 때 하지 않는 게 특징이고 또한 스트레스 받을 때는 조금 더 심하게 올라올 수 있는 점도
주효한 감별점 중에 하나입니다.
만약 이러한 것들이 확인되어 눈 깜빡임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에 영향을 준다면, 치료의 범주에 해당할 것 같구요
특히 본인이 의식하지 않아도 계속 반복되고, 잠시 참았다가도 다시 나타난다면 더 그렇습니다.
영양제로 해결이 될까라는 질문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양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우는 있지만, 이것 만으로 충분한 경우는 정말 많지 않습니다.
의학적으로 보면 틱은 뇌의 신경 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예민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피로나 스트레스, 긴장 상태에서 더 심해지고, 집중하거나 편안할 때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부 영양소가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이미 틱이 눈에 보일 정도로 나타난 상태라면 근본적인 조절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러한 눈 깜빡임을 몸의 긴장과 기운의 불균형이 신체의 상부쪽으로 표현된 것으로 봅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눈, 얼굴, 어깨 등의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크게 힘들어 보이지 않더라도, 몸은 이미 예민해져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증상이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담할 때 보호자분들께 말씀드리는 건
“하지 마라”, “왜 그러냐”라고 지적을 하게 되면 아이가 더 의식하게 되고, 오히려 긴장이 올라가면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 지적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자연스럽게 지켜보면서 아이가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를 고려한다면 방향은 단순히 눈 깜빡임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신경계의 예민함을 낮추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며
아이 스스로 조절이 가능한 상태를 만드는 쪽으로 잡게 됩니다.
그리고 침치료나 한약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영양제가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와 같은 눈 깜빡임 증상을 단독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많습니다.
초기에 잘 관리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지켜보는 것에서 그치기보다는 전문가와 함께 현재 상태를 한 번 평가받고 치료 방향을 잡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