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바깥쪽 통증 (강남 30대 후반/남 테니스엘보)
요즘 컴퓨터 작업이 많아지면서 마우스를 오래 쓰다 보니 팔꿈치 바깥쪽이 계속 아프네요.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감인 줄 알았는데, 컵을 들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도 찌릿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주변에서 테니스 엘보일 수 있다고 하던데, 저는 운동은 거의 안 하는 편이라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반복적인 손목 사용 때문에도 테니스 엘보가 생길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최봉춘입니다.
말씀해 주신 증상처럼 팔꿈치 바깥쪽 통증이 있으면서
컵을 들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찌릿한 느낌이 있다면,
흔히 말하는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이름 때문에 운동선수에게만 생기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 마우스 사용, 스마트폰 사용, 집안일처럼
손목과 팔을 계속 쓰는 생활습관만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직업이나 생활 패턴에 따라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에 붙어 있는 힘줄이 반복적인 사용으로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뻐근함 정도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물건을 드는 동작이나 손목을 비트는 동작에서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의 정도와 기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치료를 단계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우선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그리고 통증 유발 부위에 대한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손상된 힘줄과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도수치료나 스트레칭,
운동치료를 병행하면서 재발을 줄이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이 적은 경우에는 신경치료나 특수 주사치료 등을 추가로 고려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이 있는 동안에는 손목과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줄이고,
작업 환경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마우스 높이, 키보드 위치, 손목 받침대 사용 여부 등에 따라 통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일상 동작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기보다는,
가까운 마취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초기 단계에서 관리하면 회복 속도도 훨씬 빠른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