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실조증 완치는 불가능한가요? (인천 30대 중반/여 자율신경실조증)
자율신경실조증 때문에 치료를 받아봐도 좋아졌다가도 다시 나빠지는 느낌만 반복됩니다.
컨디션이 괜찮을 때는 거의 증상이 없는 것 같다가도, 조금만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안감,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자율신경실조증은 치료가 불가능하고 그냥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서 걱정입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치료는 불가능한가요? 아니면 지금껏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은 걸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이게 과연 치료가 가능한 걸까” 하는 걱정이 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자율신경실조증은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라기보다는 회복 과정에서 증상의 변화가 많은 질환에 가깝습니다.
자율신경은 외부 환경이나 스트레스, 피로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아지는 과정에서도 컨디션이 좋을 때는 거의 정상처럼 느껴지다가도, 피로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다시 증상이 올라오는 “파동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현재처럼 좋아졌다 나빠지는 반복이 있다고 해서, “치료가 안 되고 있다”거나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되풀이되는 이유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아직 완전히 안정된 상태까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몸의 긴장 상태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고, 기혈 순환과 회복력이 아직 충분히 안정화되지 않은 단계로 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이 있을 때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증상이 잠잠한 시기에도 자율신경의 안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약을 통한 전반적인 회복력 강화, 침 치료와 추나요법을 통한 긴장 완화, 그리고 필요 시 감정자유기법(EFT)과 같은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재발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급하게 좋아졌다가 끝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서서히 안정화되면서 재발 간격이 길어지고 강도가 약해지는 방향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는 “치료가 되느냐”에 대한 걱정보다는 증상의 반복 주기와 강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경과를 보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 참고하셔서 지금처럼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치료 방향을 점검하고 조금 더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까운 한의원에서 정확한 검진과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