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의 무릎통증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역삼동 20대 중반/여 정형외과)
어릴 때부터 잠을 많이 못 자거나 많이 달리거나 걸은 날엔 잘때 무릎이 너무 아팠어요
어릴 때 자다가 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서 응급실에 간 적도 있는데,
의사쌤이 성장통이라고 하더라구요 점점 커가며 고등학생이 됐을 때까지 무릎은 자주 아팠습니다
그때까지도 성장통이라고 생각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성장판이 닫히고도 남은 23살 지금도 아파요 특히 많이 걸으면 아프고....,
술 마신 날엔 꼭 아파요
통증은 쥐가 내리는 것 같기도 하고 쑤시듯이 아픈데
항상 잠에서 깰 정도로 아프고 요즘을 허벅지까지 통증이 올라오는 것 같기도해요
통증이 올때마다 진통제로 버티고 있으나 술 먹고 진통제가 그렇게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때문인지 위도 아픈 거 같고
저번에 한 번 안되겠다 싶어 병원가서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무릎 뼈가 틀어져있다 하셨던 거 같아요
기억상으로는 무릎뼈가 제대로 안 맞물리고 삐딱하게 되어있었던 거 같기도한데
그래서 병원에서 하란대로 200만원 주고 도수치료도 받았는데 효과가 전혀 없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최봉춘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고통 속에 지내오셨네요.
말씀해주신 이 모든 증상들이 단순한 ‘성장통’으로 설명되기에는 너무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밀검사가 필요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슬개대퇴 통증증후군(PFPS), 혹은 슬개골 아탈구, 연골 연화증 등 구조적인 이상을 의심해야 하는 단계 같습니다.
성장통으로 여겨왔던 고통이 사실은 근육 불균형이나 뼈 정렬 문제 등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특히 술을 마시고 나면 통증이 계속 발생한다는 얘기는,
알코올로 인한 탈수·염증 반응으로 관절이 더 민감해져 일어나는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도수치료에도 개선이 없었다면, 단순 근육 치료만으로는 부족했다는 방증입니다.
지금의 불편한 오래 지속되는 통증,
특히 골격 정렬이나 연골 상태 등 구조적 이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이 매우 심할 경우, 짧은 기간 동안의 스테로이드 주사로 통증을 빠르게 낮출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통증이 이어진다면 PRP나 증식치료같은 치료를 단계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MRI 결과 연골 손상 등이 명확하면, 줄기세포 기반 연골 재생술도 상담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 차단술 같은 보조적 치료로 일시적 통증 완화를 도모할 수 있어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다양하나,
지금처럼 술을 마신 날마다 무릎 통증이 찾아오고,
진통제에 의존하기까지 하는 상황이라면,
구조적 진단을 기반으로 하는 체계적인 접근이 가장 우선되어야 해요.
도수치료만으로는 효과가 미비했던 만큼, 내 무릎의 구조와 기능, 통증 패턴에 기반한 맞춤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료가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조기에 시작하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