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은데 사춘기 때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광주 소아/남 키성장클리닉)
안녕하세요 초등 2학년 남자아이 키우고 있어요~
아이가 반에서 키가 좀 작은 편이에요.
유치원 다닐 때만 해도 그렇게 작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학교 입학하고 나서부터 다른 친구들과 키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게 눈에 띄더라고요.
작년에는 그래도 중간쯤은 됐는데, 올해 2학년 되니까 반에서 앞에서 세 번째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줄 설 때 보면 확실히 티가 나요.
남편이랑 저는 키가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니거든요.
남편이 173cm, 저는 161cm 정도 되는데, 아이는 왜 이렇게 안 크나 싶어요.
아빠는 사춘기 때 되면 다 클거니까 너무 신경쓰지말라던데 정말 그런가요?
지금 작아도 나중에 따라잡을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지금부터 뭔가 해줘야 하는 건지, 그냥 지켜봐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혹시 지금 안 크면 나중에도 안 크는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입학 후부터 또래와 키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게 눈에 보이니 걱정이 크시겠습니다.
주변에서 "사춘기 때 크면 된다"는 말을 많이 들으셔서 그때를 기대하시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그럴지 불안하시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가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성장판 뼈 나이가 어린 경우, 또래에 비해 작게 크는 듯 보여도 사춘기 이후 꾸준히 키 성장을 보이며 최종키를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뼈 나이가 어린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체질적으로 성장 마이너스 요소가 있다면, 최종키는 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성장판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 상황을 정확히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는 체질적으로 '새는키'가 꾸준히 발생해서 적게 크고 있는 경우, 사춘기 급성장기에 따라잡을 거라고 기대하고 기다리는 건 위험합니다.
사춘기 급성장기는 그냥 자연적으로 오는 게 아니라, 그 이전에 얼마나 성장 에너지를 잘 축적했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은 작아도 사춘기 때 한 번에 쑥 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실제로 사춘기 급성장기에 1년에 8~12cm씩 빠르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면 그런 기대를 하시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사춘기 급성장기에 얼마나 많이 클 수 있는지는, 그 이전 시기에 얼마나 성장 기반을 잘 다져놓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사춘기 전까지의 성장을 "1차 성장기"라고 하고, 사춘기 때의 급성장을 "2차 성장기"라고 합니다. 2차 성장기의 폭발적인 성장은 1차 성장기 동안 축적한 성장 에너지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과정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사춘기 급성장기는 로켓이 발사되는 순간이고, 그 이전 시기는 로켓 연료를 채우는 과정입니다. 연료를 충분히 채워놓은 로켓은 높이 날아오르지만, 연료가 부족한 로켓은 아무리 발사해도 멀리 가지 못합니다.
지금 초등 2학년이면 1차 성장기의 중요한 시기에 있습니다.
이 시기에 성장 속도가 또래보다 느리다는 건, 성장 에너지 축적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사춘기를 맞이하면 어떻게 될까요? 급성장기가 와도 또래만큼 많이 크지 못하거나, 급성장기 자체가 약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키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거나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사춘기 때 따라잡는다"는 말이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1차 성장기 동안 꾸준히 잘 자랐는데 유전적으로 사춘기가 늦게 와서 일시적으로 작아 보였던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지금 또래보다 성장 속도가 느린 아이가 그냥 기다린다고 사춘기 때 갑자기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 성장 속도를 정상화시키고, 사춘기 전까지 성장 에너지를 충분히 축적하는 게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영양은 기본이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래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건 단순히 생활습관 문제가 아니라, 성장호르몬 분비가 부족하거나 성장판 활성도가 낮거나, 소화흡수 기능이 떨어져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관점에선 한방 성장클리닉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아이의 체질과 성장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판을 활성화시키며, 소화흡수 기능을 개선해서 1차 성장기 동안 충분한 성장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장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과 성장판의 활성도, 그리고 영양소의 효율적인 흡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판 세포의 증식을 활성화시키며, 소화기능을 강화해서 영양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초등 2학년이면 사춘기까지 아직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또래 수준으로 따라잡고, 사춘기 때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춘기 때 크겠지" 하고 기다리다가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지금부터 성장 에너지를 쌓는 데 집중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빠르게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시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