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꾸준히 시켜도 키가 잘 안크는 이유? (광주 10대 초반/남 키성장클리닉)
초등 4학년 남자아이 키우고 있어요.
키 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태권도, 수영, 음악줄넘기 등등 여러 가지 시켜왔어요.
운동 열심히 하면 키 큰다고 해서요.
근데 키가 잘 크는 것 같지 않아요.
또래보다 작은 편을 항상 유지하고 있어요.
아이가 평소 잘 먹는 편이고, 특별히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잘 크는 편인데도
... 유독 키만 안 커서 도통 이유를 모르겠어요.
운동도 시키고, 밥도 잘 먹이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키를 키울 수 있을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1학년 때부터 운동도 열심히 시키고 밥도 잘 먹이는데 키가 안 크니 정말 답답하시겠습니다. 뭘 더 해줘야 할지 모르겠으시죠.
잘 먹고 건강한데도 키만 안 크는 아이들이 있어요.
이런 경우를 '새는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성장에 필요한 영양이나 에너지가 키로 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새는 경우를 말합니다.
먼저, 영양 흡수율이 낮을 수 있습니다.
밥을 잘 먹는다고 해서 그 영양이 전부 몸에 흡수되는 건 아니에요. 소화 기능이 약하면 먹은 영양소 중 상당 부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배출됩니다.
특히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칼슘, 아연 같은 영양소들의 흡수율이 떨어지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키로 연결되지 않는 거예요.
에너지가 다른 곳에 쓰일 수 있습니다.
잔병치레가 잦거나, 아토피나 비염 같은 알레르기가 있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아이들은 먹은 영양이 성장보다 면역이나 염증 회복에 먼저 쓰입니다.
겉으로는 건강해 보여도 몸속에서는 계속 작은 염증과 싸우느라 에너지를 소모하는 거죠.
체질적 마이너스 인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 키가 크지 않거나, 아이가 체력이 약하거나, 체중이 적게 나가거나, 식욕이 들쭉날쭉하거나... 이런 체질적 요인들이 성장 속도를 늦추는 경우가 있어요.
운동을 해도 성장판 자극이 제대로 안 될 수 있습니다.
성장판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하거나, 성장판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으면 운동을 해도 효과가 적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려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성장판 검사(골연령)를 하면 뼈 나이가 실제 나이와 비교해서 어떤지 알 수 있어요.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어리면 늦되이(사춘기가 늦게 오는 체질)일 가능성이 있고, 비슷하거나 빠르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혈액 검사로 영양 상태, 갑상선 기능, 빈혈 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4면 만 9~10세 정도인데, 남자아이는 보통 만 12~13세에 사춘기가 시작돼요.
앞으로 2~3년 정도가 사춘기 전 시기인데, 이 기간이 정말 중요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급성장하지만 동시에 성장판도 빨리 닫히거든요.
사춘기 전까지 얼마나 잘 키우느냐가 최종키를 결정해요.
운동과 영양만으로 안 되는 경우라면 새는키 인자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한방 성장클리닉에서는 소화 기능을 개선해서 영양 흡수율을 높이고, 체내에서 성장에 방해되는 요인들(만성 염증, 대사 불균형 등)을 제거하고, 성장판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해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체질적 마이너스 인자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거예요.
실제로 잘 먹고 운동도 하는데 키가 안 크던 아이들이 몇 개월 관리받으면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1년에 3~4cm씩 크던 게 6~7cm 이상씩 크게 되는 거죠.
당장 집에서 확인해보실 것들도 있어요.
아이가 밤 9시 전에 자는지, 깊이 자는지 확인해보세요.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안 좋으면 성장에 영향을 줍니다.
학교에서 스트레스받는 부분은 없는지 대화해보세요.
정서적 스트레스도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미 몇 년째 노력하고 계신데도 또래보다 작은 상태라면 흡수, 대사, 성장판 활성 같은 근본적인 부분을 점검하고 관리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맞는 성장 전략으로 다가올 사춘기 대비와, 최종 키가 쑥쑥 잘 커나갈 수 있도록 잘 도와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