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클리닉 한약 키 많이 크나요? (광주 소아/남 키성장클리닉)
9살 아들 키 때문에 고민이에요.
저희 부부가 키가 작은 편이에요.
남편 170cm, 저는 156cm라서 유전키 자체가 작더라고요.
아이도 아기 때부터 줄곧 작게 컸어요.
영유아 검진할 때마다 항상 20~30% 수준이었고 지금도 반에서 앞에서 두세 번째예요.
게다가 애가 입이 짧아서 밥이라도 잘 먹으면 좋은데 평소 먹는 양이 진짜 적어요. 억지로 먹이면 뱉기도 하고요.
몇 년만 더 있으면 사춘기 올 텐데 최종키가 아빠보다 작을까 봐 너무 걱정돼요.
키 컸으면 해서 작년부터 영양제도 꾸준히 먹이고, 운동도 수영이랑 태권도 보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체감 효과는 거의 없어요.
주변에서 성장클리닉 한약 먹이면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한약 먹으면 키 클 수 있나요?
정말 키 클 수 있다면 뭐든 해주고 싶거든요. 실제로 효과 있는지, 어느 정도 기대해도 되는건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유전키가 작고 영유아 때부터 계속 20~30%였다니 걱정 많으시겠습니다.
영양제도 먹이고 운동도 시키는데 체감 효과 없으니 답답하시죠.
부모님 키가 170cm, 156cm라면 유전적 예상키는 대략 165~168cm 정도입니다.
하지만 유전이 전부는 아니에요.
키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유전은 23% 정도고, 나머지 77%는 영양(31%), 운동(20%), 환경(16%), 기타(10%)입니다.
유전키가 작아도 후천적 요인을 잘 관리하면 예상키보다 5~10cm 더 클 수 있어요.
영양제도 먹이고 운동도 시키는데 체감 효과가 없다고 하셨는데,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아이가 영유아 때부터 줄곧 20~30%였고 먹는 양도 적다고 하셨잖아요.
이런 경우 '새는키'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새는키는 먹은 영양이나 에너지가 키로 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새는 경우를 말해요.
소화 흡수율이 낮을 수 있습니다.
밥을 먹어도 소화 기능이 약하면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배출됩니다.
영양제를 먹여도 흡수가 안 되면 소용없는 거죠.
기초 대사에 에너지가 많이 쓰일 수 있습니다.
체력이 약하거나 몸이 약한 아이는 먹은 영양이 일상 활동이나 면역 유지에 먼저 쓰이고, 성장에 쓰일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성장판 활성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성장판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하거나 성장판 세포의 분열 능력이 약하면, 영양이 충분해도 키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성장 마이너스 인자'라고 합니다.
입이 짧아서 먹는 양이 적다고 하셨는데, 소화 기능이 약해서 식욕 자체가 떨어진 걸 수도 있어요.
소화가 잘 안 되니까 배가 안 고프고, 먹기 싫은 거죠.
운동도 시키고 계신데,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합니다.
하지만 운동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영양 흡수가 안 되고 성장판 활성도가 낮으면 운동 효과도 제대로 안 나타납니다.
아이 상황에서 성장클리닉 한약은 어떤 부분이 다를지 궁금하시죠.
우선, 한약은 영양제나 운동과 접근 방식이 전혀 달라요.
영양제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거예요.
비타민, 칼슘, 아연... 이런 걸 공급하는 거죠.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이며, 흡수율이 문제라면 아무리 먹여도 효과가 적습니다.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하고 근육을 발달시킵니다.
하지만 성장판 세포 자체의 분열 능력이나 혈류 공급은 개선하지 못합니다.
한약은 성장 마이너스 인자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먼저, 소화 흡수 기능을 개선합니다.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 운동을 정상화시켜서, 같은 양을 먹어도 몸에 흡수되는 영양이 많아지도록 합니다.
적게 먹더라도 성장 반영율이 올라가거나 입이 짧던 아이들이 한약 먹으면서 식욕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성장판을 활성화시킵니다.
성장판으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고 성장판 세포의 분열을 촉진해서, 흡수된 영양이 키로 제대로 연결되도록 합니다.
황기, 당귀 같은 한약재는 성장판에서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생성을 증가시켜서 연골세포가 활발히 분열하도록 돕습니다.
실제로 HT042 같은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도 황기 등의 한약재 추출물로 만들어진 거예요.
기초 체력을 올립니다.
체력이 좋아지면 먹은 영양이 일상 활동에 덜 소모되고 성장에 더 많이 쓰일 수 있어요.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합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고 신경내분비계를 조절해서 성장호르몬이 잘 나오도록 돕습니다.
쉽게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영양제는 재료를 공급하는 거예요.
집을 지으려면 벽돌이 필요하니까 벽돌을 가져다주는 거죠.
운동은 공사 현장을 활성화시키는 겁니다.
일꾼들이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거예요.
한약은 재료를 현장까지 운반하는 트럭을 고치고, 일꾼들의 작업 능력을 높이고, 공사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겁니다.
벽돌이 아무리 많아도 트럭이 고장나면 현장까지 못 가잖아요.
일꾼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능력이 부족하면 진도가 안 나가고요. 한약은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는 거예요.
성장 마이너스 인자만 개선되어도 성장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예를 들어 1년에 4~5cm씩 크던 아이가 7~8cm씩 크게 되면서 또래를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다만 아이마다 반응은 다를 수 있어요.
체질, 현재 성장 상태, 생활 패턴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속도나 정도가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식욕부터 빠르게 좋아지고, 어떤 아이는 성장 속도 변화가 먼저 보이기도 해요.
9살, 초등 2학년이면 사춘기까지 3~4년 정도 남았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급성장하지만 동시에 성장판도 빨리 닫히거든요.
사춘기 전까지 얼마나 잘 키우느냐가 최종키를 결정합니다.
지금부터 성장 마이너스 인자를 보완하고 성장판을 활성화시키면, 유전적 예상키보다 충분히 더 클 수 있어요.
아이가 건강하게 쭉쭉 자랄 수 있도록 잘 도와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