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몸이 자꾸 움찔움찔하는데, 혹시 틱일까요? (양주시 소아/여 소아틱장애)
6세 여자아이인데요. 아이가 뭔가 보고 있거나 집중하고 있으면 한 번씩 움찔움찔하는 증상이 보여요. 같이 붙어있거나 안고 있으면 더 느껴집니다. 전에는 음음소리도 있었고 코를 찡그리는 증상이 있었는데, 한동안 안보이더니 지금 증상이 또 있어요. 아무래도 틱 같은데요.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고 엄마로서 보고 있기에는 걱정되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하나요? 아니면 틱인지 확인 받아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어머님께서 적어주신 자녀분의 증상은 틱(Tic)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틱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빠르고 불규칙하게 근육이 움직이거나(운동 틱) 소리를 내는(음성 틱) 증상을 말합니다. 현재 보이는 움찔거리는 증상은 운동 틱에 해당하며, 이전에 있었던 '음음' 소리는 음성 틱, 코를 찡그리는 것은 전형적인 초기 운동 틱의 모습입니다.
보통 증상이 아주 가볍고 나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잠시 지켜볼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조기에 적극적인 진찰과 치료를 권장합니다. 첫째, 증상의 변화와 확대입니다. 코 찡긋거림과 음성 틱이 있었다가 사라진 후 다시 움찔거리는 증상이 나타난 것은, 틱 증상이 부위를 바꾸며 재발하거나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둘째, 틱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단계를 지나 병적인 틱장애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 음성 틱과 운동 틱의 동반입니다. 과거에 소리를 내는 음성 틱이 이미 나타났었다는 점은 증상이 가볍지만은 않음을 시사하며, 만성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의 이행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아이가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TV, 스마트폰 등을 볼 때 뇌의 기저핵이 흥분하여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 것은 틱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틱은 아이의 성격이나 심리적 문제보다는 뇌의 운동 조절 능력(기저핵)이 아직 미숙하여 발생하는 신경학적 요인이 더 큽니다. 틱은 한동안 안 보이다가 다시 나타나는 등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진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6세는 틱이 시작되는 전형적인 연령대이며, 만 10~15세까지 지속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관리해 주는 것이 예후에 좋습니다.
가정에서의 대처 방법도 중요한데요. 증상을 지적하지 마세요. 아이가 움찔거릴 때 하지 말라고 나무라거나 지적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모르는 척 무심하게 대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극적인 매체의 노출도 제한해야 합니다. TV나 스마트폰 등을 집중해서 볼 때 증상이 심해지므로,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뇌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증상을 인식하고 위축되지 않도록 따뜻하게 안아주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현재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일지라도 이미 여러 종류의 틱 증상이 나타났었고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더 늦기 전에 가까운 한의원이나 관련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아이의 뇌 기능 상태와 체질을 정확히 진단받아 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한의원에서는 아이의 체질을 개선하고 뇌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와 스스로 틱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적극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