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거 먹으면 머리가 아파요. 혈당 스파이크 두통인가요? (서울 20대 중반/여 두통)
오후에 피곤할 때 초콜릿이나 달달한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관자놀이가 지끈거리거나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이 옵니다. 당이 떨어진 것 같아서 단 걸 먹었는데 왜 더 머리가 아픈 건지 이상하고, 이게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혈당 스파이크 두통인가 싶습니다. 단 거를 줄이면 나아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도환입니다.
단 것을 먹었는데 기분이 좋아지기는커녕 머리가 아파온다면, 그게 두 번, 세 번 반복될수록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혈당 스파이크 두통의 메커니즘은 이렇습니다. 당분이 빠르게 흡수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이에 대응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혈당이 다시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 혈당의 빠르게 오르고 내리는 과정에서 뇌혈관이 급격히 확장되었다가 수축하면서 박동성 두통이 나타납니다. 자율신경도 이 혈당 변화에 반응해 교감신경이 과활성화되면서 두통, 두근거림, 불안감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단 것을 줄이는 것은 맞는 방향입니다. 하지만 식습관을 고쳤는데도 두통이 계속된다면 이미 자율신경계가 예민해진 상태로 진행된 것일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혈당 조절만으로는 부족하고, 자율신경 안정과 뇌기능 회복이 함께 필요합니다. 방치하면 두통 외에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불안감 같은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단 것을 먹을 때마다 혈당 스파이크 두통이 반복된다면 한의원에서 자율신경계검사, 뇌파검사, 스트레스지수검사로 자율신경 균형과 뇌기능 상태를 점검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식습관 조절과 함께 자율신경 안정 치료를 병행하면, 단 것을 먹는다고 머리가 아파오는 상황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