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구축코, 재수술해도 또 재발할 수 있나요? (서울 40대 후반/여 구축코)
7년 전 실리콘으로 코수술을 받았는데 염증이 생기면서 구축이 심하게 진행됐습니다. 이후 2년 전에 실리콘과 비중격연골로 구축코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코가 들리고 단단해지더니 구축이 재발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코 모양도 많이 변형돼 마스크 없이는 외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트레스가 큽니다.
이미 한 번 구축 재수술을 했는데 또 다시 구축이 생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재수술을 해야할 것 같은데, 또 구축이 반복될까 봐 너무 두렵습니다.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전문가 의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장욱입니다.
반복되는 구축으로 인해 심리적으로도 많이 지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구축은 단순히 코가 들리는 현상이 아니라, 내부 흉조직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코의 구조 자체를 변형시키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말씀해주신 경과를 보면 첫 번째 구축 교정 수술 이후에도 내부 흉조직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거나, 교정된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지지와 고정이 부족해 재구축이 진행된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다시 실리콘을 사용한 경우에는 조직 자극이 반복되면서 구축 위험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단순히 코 모양만 다시 만드는 접근보다는, 구축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정리하는 방향의 재수술이 중요합니다. 우선 기존에 삽입되어 있는 실리콘과 비중격연골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구조물을 제거하고, 내부에 형성된 캡슐과 흉조직을 충분히 박리해 구축을 최대한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단계만으로도 들려 있던 코끝과 변형된 콧구멍 모양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으며, 짧아진 코 길이 역시 회복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후 재건 단계에서는 다시 인공보형물을 사용하는 것보다 자가 조직을 활용하는 방법이 보다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자가진피는 자신의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물 반응 위험이 낮고, 구축으로 인해 얇아진 피부와 손상된 조직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필요 시 귀연골 등을 함께 활용해 코끝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면 보다 자연스럽고 장기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축이 반복된 코는 조직 손상이 심하고 혈류 상태도 예민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무리하게 교정하기보다는 피부 상태를 고려한 단계적 접근이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축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현재 조직 상태와 구축 범위를 정확히 진단받는 것입니다. 반복 구축이라고 해서 반드시 계속 재발하는 것은 아니며, 원인을 충분히 제거하고 자가 조직 중심으로 안정적인 재건을 진행한다면 재발 위험을 줄이면서 보다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