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중인데 ADHD 증상도 있다고 해서요 (홍제동 소아/남 틱장애)
아이가 틱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ADHD 증상도 보인다고 하셔서 걱정이 됩니다. 사실 평소에도 너무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하는 편이라 ADHD를 의심하긴 했었거든요.
틱장애랑 ADHD가 같이 오는 경우가 흔한 건가요? 그리고 두 가지가 함께 있으면 치료 방향도 달라지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많이 염려되실 것 같습니다.
틱장애와 ADHD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특히 틱장애 중에서도 증상이 비교적 뚜렷한 경우, 다수의 연구에서 ADHD 동반율이 50% 전후로 보고될 만큼 두 증상의 연관성은 높은 편입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있다고 해서 특별히 드문 상황은 아닙니다.
두 증상이 함께 오는 배경에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있습니다. 도파민은 뇌에서 집중력, 충동 조절, 움직임 조절 등 여러 기능을 담당하는데, 틱장애와 ADHD 모두 이 도파민 조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쉽게 말해 같은 시스템이 흔들리면서 한쪽에서는 틱으로, 다른 쪽에서는 산만함과 충동성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복잡한 점이 있습니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ADHD 증상이 나타나고, 반대로 도파민이 과잉 활성화되면 틱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즉 두 질환이 같은 물질을 공유하면서도 방향이 반대인 경우가 있어, 동반된 경우 양약을 사용한 치료에서는 약물 선택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담당의와 충분히 상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도파민 불균형을 포함한 신경계 전반의 과민 상태를 몸 전체의 균형 문제로 바라봅니다. 틱이냐 ADHD냐를 따로 구분해서 접근하기보다, 아이의 신경계가 왜 이렇게 쉽게 흥분하고 불안정한지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한약과 침, 뜸, 추나, 약침 등의 치료를 통해 과민한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긴장 수준을 낮추면서, 수면, 소화, 감정 조절 등 전반적인 컨디션을 함께 회복시켜 인체 내 균형 상태를 회복하여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상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접근합니다. 두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도 하나의 치료 흐름 안에서 함께 다룰 수 있다는 점이 한의 치료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아이가 하루바삐 회복되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답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