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어머니 무릎통증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요? (신대방역 50대 후반/여 정형외과)
안녕하세요. 50대 후반 어머니 무릎 때문에 여쭤봅니다.
예전부터 가끔 무릎 아프다고는 하셨는데 그러려니 했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 좀 심해지신 것 같아요.
특히 계단 내려가실 때 통증이 심한지, 이제는 정면으로 못 내려가시고 난간 잡고 옆으로 한 칸씩 내려가세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평지 걸을 때는 그래도 괜찮은 편인데, 계단이나 앉았다 일어나실 때 특히 힘들어하세요.
이런 경우에 정형외과 가면 어떤 검사를 하고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바로 수술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주사나 물리치료 같은 걸로도 좋아질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박영은입니다.
어머님 연세와 증상을 들어보니 보호자분께서 걱정되실 만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실 만한 내용을 정리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계단 내려갈 때 통증이 심한 이유
무릎은 평지를 걸을 때 체중의 약 3배, 계단을 내려갈 때는 그보다 훨씬 큰 하중을 받습니다. 이때 무릎 앞쪽의 슬개대퇴 관절에 부담이 집중되고, 내려가는 동작은 근육이 늘어나면서 버티는 형태라 통증을 더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평지는 괜찮은데 계단이나 앉았다 일어날 때만 아프다고 하시는 경우가 흔합니다.
2) 한 가지 원인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
계단 내려갈 때의 무릎 통증은 연골의 퇴행성 변화, 연골연화증, 반월상연골판(무릎 사이 충격 흡수 연골)의 문제, 무릎 주변 인대나 힘줄의 문제 등 여러 가지 원인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슷해 보이는 증상이라도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어디에서 비롯된 통증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3) 병원에서 진행하는 검사
먼저 문진으로 통증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어떤 동작에서 심해지는지, 무릎이 붓거나 갑자기 힘이 빠지는 느낌은 없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이어서 이학적 검사로 무릎을 직접 만져 아픈 부위를 찾고, 굽혔다 펴면서 운동 범위와 통증이 생기는 지점을 살핍니다. 무릎에 물이 찼는지, 다리 정렬이 안쪽으로 휘었는지(O자 다리), 인대나 연골판을 자극했을 때 통증이나 불안정한 느낌이 있는지도 함께 봅니다.
이후 엑스레이로 관절 간격이 좁아졌는지, 뼈에 가시(골극)가 생겼는지, 다리 정렬 상태는 어떤지 확인합니다. 무릎은 체중이 실릴 때 상태가 더 잘 드러나기 때문에, 서서 촬영하는 기립 엑스레이를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본 뒤에도 연골판이나 인대 같은 연부 조직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MRI 검사를 권해 드립니다.
4) 치료 방법
모든 경우에 바로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인과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보존적 치료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약물·주사 치료: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 상태에 따른 관절 내 주사 등
- 물리치료·운동치료: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을 강화해 무릎이 받는 부담을 줄이는 치료
- 생활 습관 조정: 체중 관리, 무릎에 부담되는 동작(쪼그려 앉기 등) 줄이기
이러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분들도 계시고,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른 치료를 함께 고려하기도 합니다. 수술 여부는 검사 결과와 어머님의 생활 불편 정도를 종합해 충분히 상의한 뒤 결정하게 됩니다.
통증을 오래 참으시면 자세가 무너지면서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가까운 정형외과에서 정확한 상태를 한번 확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어머님 빠른 회복을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