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서 키가 제일 작은데, 성장클리닉 다니면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광주 10대 초반/남 키성장클리닉)
초등 4학년 아들 성장 때문에 글 올려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입이 짧아서 그런지 또래보다 항상 작은 편이었는데 이제 반에서 제일 작아요.
사춘기 징후는 아직 없는데 사춘기 오면 그 때 차이가 더 벌어질 것 같아서 지금부터 뭔가 해줘야 할 것 같더라구요.
성장클리닉을 알아보고 있는데 실제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시간이랑 돈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궁금해요.
몇 cm 정도 기대하면 되는지도 궁금하고, 어떤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지는지 해서요.
성장호르몬 주사 같은 건지, 물리치료 같은 건지요. 효과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반에서 제일 작은 아이를 매일 보면서 마음이 쓰이셨겠습니다.
가치가 있는지 물어보셨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먼저 현재 상황을 짚어볼게요.
반에서 가장 작은 수준이라면 지금 아이 성장 속도가 1년에 3~4cm 미만일 가능성이 높아요.
또래 평균이 1년에 5~6cm 자라는 걸 감안하면, 해마다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사춘기가 오기 전에 이미 차이가 이 정도라면 급성장기를 그냥 맞아서는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성장클리닉은 호르몬 주사도 아니고 물리치료도 아니에요.
아이의 성장 상태를 종합 진단하고, 왜 또래만큼 크지 못하는지 원인을 찾아 한약 처방으로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 성장호르몬 주사나, 키 크는 성분을 먼저 찾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반에서 제일 작은 아이라고 해서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경우는 드물어요.
정밀 검사를 해보면 호르몬 수치 자체는 정상 범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호르몬이 없는 게 아니라, 성장에 쓰여야 할 에너지가 중간에 새고 있다는 거예요. 새는 만큼 키가 덜 크는 거죠.
한방 성장클리닉은 이 새는 부분을 찾아서 막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동시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고 흡수되는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을 함께 진행해요.
녹용의 IGF-1 유사 성분은 연골세포 증식을 직접 자극하고, 황기·인삼 계열은 단백질 합성과 성장호르몬 수용체 감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아이의 체질과 새는 원인에 따라 처방 조합이 달라집니다.
효과는 아이마다 다릅니다.
이 부분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치료 시작 시기(연령), 아이의 체질, 성장 마이너스 인자 등 개인의 건강 요소에 따라 개선 속도는 차이가 있어요.
"몇 cm 클 수 있어요." 라고 콕 찝어 설명드리긴 어려워요.
하지만 지금처럼 1년에 3cm 미만으로 자라던 아이가 치료를 통해 성장 효율이 개선되면, 1년에 4cm, 5cm, 6cm로 속도가 점점 올라가는 흐름을 보입니다.
중요한 건 이게 단기간에 몇 cm 키우고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는 거예요.
성장 효율이 높아지면 그 속도가 성장판이 닫힐 때까지 누적됩니다.
1년에 3cm 크던 아이가 5cm로 개선되면, 그 2cm 차이가 성장이 끝날 때까지 해마다 쌓여요.
최종적으로 봤을 때 성인키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죠.
단기 결과보다 이 누적 개념으로 봐야 제대로 보여요.
사춘기가 오기 전 지금이 키 성장효율에 있어서 개입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에요.
급성장기 전에 성장 효율을 높여놓으면 그 구간에서 키가 훨씬 잘 올라옵니다.
아드님이 충분한 키로 자라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