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치료를 오래 받았는데 발바닥 통증이 계속 남아 있어요 (서울 30대 후반/남 족저근막염)
오래전에 발바닥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족저근막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체외충격파와 물리치료도 꽤 오래 했는데,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요즘은 가만히 있을 때도 발바닥이 찌릿하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족저근막염 치료가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도환입니다.
체외충격파나 물리치료 등 장기간 족저근막염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발바닥이 찌릿하고 화끈거린다면, 말초신경병증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아침 첫 걸음에 발바닥 통증이 심하고, 조금 움직이면 통증이 줄었다가 무리하게 많이 걸었을 경우에 다시 아파지는 흐름을 보입니다. 반면 말씀하신 것처럼 가만히 있어도 찌릿하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은 말초신경병증과 같이 신경이 예민해졌을 때 나타나는 양상에 가까운데요. 이렇게 신경의 문제에서 오는 통증은 움직이지 않아도 불편하고, 밤으로 갈수록 증상이 더 도드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단순히 발바닥 통증만을 보고 근막의 염증만을 치료를 한다면, 통증 외의 화끈거림이나 시리는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증상 부위가 양쪽 발로 넓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걷는 동작 자체가 고통스러워 지면서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돼 활동량이 줄어드는 등 정상적인 삶까지 무너트릴 수 있습니다. 발바닥 통증이 계속된다면 한의원에서 몸의 균형과 신경 상태를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회복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족부 검사를 통해 발의 균형을 확인하고 체중 분산은 적절하게 되는지, 혈액과 에너지가 제대로 순환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세요. 염증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통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몸의 구조를 바로 잡고 기혈을 충분히 보충해준다면 고통스러웠던 아침의 첫 걸음이 상쾌한 하루의 시작으로 바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