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생기는 원인? 어떤 게 있을까요 (온수역 40대 초반/여 하지정맥류)
안녕하세요. 최근 들어 다리에 푸르스름한 실핏줄이 조금씩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하더니, 저녁만 되면 종아리가 퉁퉁 붓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집니다. 주위에서 하지정맥류일 수 있다고 하던데 외관상으로도 보기가 좋지 않고 다리가 피로해서 일상생활이 힘드네요. 대체 제 다리에 왜 이런 변화가 생기는 건지 하지정맥류 생기는 원인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임재웅입니다.
안녕하세요.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붓고 욱신거리는 통증과 함께 푸른 실핏줄이 드러나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하지정맥류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서서 일하시는 직업적 특성과 신체적 변화가 맞물리면서 하체 정맥에 부담이 누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내버려 두면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초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질문하신 발생 원인과 함께 질환 전반에 대해 세밀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거꾸로 흐르는 다리 혈류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내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위로 가지 못하고 아래로 역류하면서, 혈관이 기형적으로 늘어나고 뒤틀리는 혈관 질환을 말합니다. 정맥 내부에는 중력을 거슬러 혈액을 위로 밀어 올릴 때 역류를 차단해 주는 개폐기 형태의 '판막'이 존재합니다. 이 판막의 기능이 상실되면 혈액이 하체에 고이게 되고, 늘어난 정맥 혈관이 피부 표면 위로 구불구불하게 돌출되거나 비쳐 보이게 됩니다.
◆ 하지정맥류 생기는 원인들
하지정맥류 생기는 원인은 단일 요인이 아니라 신체적 조건과 외부 환경이 복합적으로 결합하여 나타납니다.
💡 하지정맥류의 발병 원인 중 유전적 요인은 비중이 상당하여, 부모나 직계가족 중에 관련 질환을 겪은 이력이 있다면 체질적으로 정맥벽이 약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여기에 질문자님처럼 서서 일하거나 오래 앉아 있는 직업군은 중력의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아 혈액 정체를 촉진합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는 것도 원인이며,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정맥벽을 이완시키고 자궁이 골반 정맥을 눌러 혈액 순환을 방해합니다. 최근에 겪으신 체중 증가 역시 복부 압력을 높여 하체 정맥의 판막을 손상시키는 주요 유인으로 작용합니다.
◆ 다리가 보내는 불편한 증상
하지정맥류는 눈에 보이는 혈관의 돌출 외에도 하반신의 혈액 순환 정체로 인해 신체 전반에 걸쳐 다양한 주관적 불편감을 유동적으로 유발합니다.
하체의 피로감과 중압감: 오전보다 오후가 될수록 다리에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매단 것처럼 둔탁하고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지속적인 부종 현상: 저녁 시간이 되면 발목이나 종아리가 부어올라 평소 신던 신발이 꽉 끼거나 양말 자국이 깊게 남습니다.
종아리 근육 경련: 야간에 수면을 취하는 도중에 갑자기 종아리 근육이 뒤틀리거나 딱딱하게 뭉치는 쥐가 나서 잠에서 깨어납니다.
다양한 양상의 통증: 다리가 무지근하게 쑤시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지속되며, 찌릿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화끈거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피부 가려움과 저림: 혈액 정체로 주변 조직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다리가 자주 저리고 피부가 가려워 자꾸 긁게 됩니다.
색소 침착 및 피부 궤양: 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 발목 부근의 피부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점막이 허는 세포 괴사가 일어납니다.
◆ 흐름을 추적하는 초음파심층
다리의 정맥 순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비침습적이면서 정밀한 검사가 요구됩니다. 가장 보편적이면서 유용한 진단 방법은 혈관 초음파 검사(Duplex Ultrasound)입니다. 이 검사는 환자가 서 있는 상태에서 다리 정맥에 초음파 기기를 대고 혈액의 흐름을 실시간 영상으로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면 판막이 망가져 혈액이 역류하는 지점을 짚어낼 수 있으며, 역류가 지속되는 시간과 혈류의 양을 초 단위로 계측하여 치료 노선을 결정하게 됩니다. 방사선 노출이나 통증이 유발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며, 눈으로 보이지 않는 정맥 내부의 기능 부전까지 판독해 내는 진단의 기준점입니다.
◆ 단계별 조율하는 치료방법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정맥 역류의 위치와 범위, 증상의 중증도에 따라 보존적 관리부터 시술, 외과적 수술까지 환자의 신체 조건에 맞추어 유연하게 적용합니다.
◦ 보존적 관리 요법: 역류가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 시행하며,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여 하체 압력을 분산시키고 정맥 순환 개선 약물을 복용하여 증상을 누그러뜨립니다.
◦ 혈관 경화 요법: 비교적 가느다란 잔가지 정맥이나 망상정맥에 경화제라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여 혈관을 폐쇄하고 체내로 자연스럽게 흡수되도록 유도하는 시술입니다.
◦ 정맥 내 레이저 폐쇄술: 원인이 되는 정맥 내부로 얇은 레이저 섬유를 삽입한 뒤 고열 에너지를 조사하여 혈관벽을 수축시키고 접착하여 역류를 차단하는 대중적인 조치입니다.
◦ 고주파 정맥 폐쇄술: 레이저와 유사하게 열을 이용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의 고주파 에너지를 일정하게 전달하여 혈관을 폐쇄함으로써 주변 조직의 손상과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 생체 접착제 차단술(베나실): 열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의료용 접착 물질을 정맥 내에 주입하여 혈관을 영구적으로 붙여버리는 방식입니다. 열로 인한 신경 손상 염려가 적어 회복이 수월합니다.
◦ 정맥류 발거술: 판막 손상이 광범위하고 혈관의 뒤틀림이 심한 경우, 피부를 작게 절개한 후 문제가 되는 정맥 조직을 기구로 직접 견인하여 몸 밖으로 제거하는 전통적인 수술 기법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오랜 기간 서서 일하는 환경적 요인과 체중 변화가 결합하면서 가속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무 중 틈틈이 발목을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해주시고, 다리가 붓는 느낌이 계속된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혈관의 상태를 점검받으시길 권유합니다. 꾸준한 관리로 다리의 가벼움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