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실핏줄 점점 늘어나는데 하지정맥류 초기일까요? (성남 50대 초반/남 하지정맥류)
원래는 안그랬는데, 갑자기 허벅지 쪽에 빨갛거나 파란색처럼 보이는 얇은 혈관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피부가 얇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오래 서 있거나 저녁이 되면 다리가 묵직하고 당기는 느낌도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인터넷 찾아보니까 허벅지 실핏줄도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일 수 있다고 해서 걱정됩니다.
아직 혈관이 심하게 튀어나온 건 아닌데 이런 경우에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허벅지 실핏줄이 생기는 원인이나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승진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허벅지 부위에 가느다란 붉은색 또는 푸른색 혈관이 보이는 증상 때문에 내원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미용적인 문제로 먼저 인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단순 피부 문제가 아니라 정맥순환 이상과 연관된 경우도 있어 정확한 확인이 중요합니다.
우선 허벅지 실핏줄은 흔히 모세혈관확장증 혹은 거미양정맥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 가까이에 위치한 아주 작은 혈관들이 확장되면서 실처럼 퍼져 보이는 형태인데요. 단순한 혈관 확장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하지정맥류 초기 단계와 연결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정맥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무겁다
오후가 되면 붓는다
종아리나 허벅지가 당긴다
야간 경련이나 저림이 있다
혈관이 점점 넓게 퍼진다
가족 중 하지정맥류 병력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정맥 내 판막 기능 저하로 인해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허벅지 실핏줄만 보였던 환자분들 중 초음파 검사에서 숨은 하지정맥류가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허벅지 실핏줄은 단순히 피부 표면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얇은 혈관만 보여도 안쪽의 복재정맥이나 관통정맥 기능 이상이 동반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혈관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혈관 초음파 검사가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 검사는 생각보다 간단한 편이며, 서 있는 상태에서 혈류 흐름과 역류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단순 허벅지 실핏줄인지, 실제 정맥 역류가 있는 하지정맥류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벅지 실핏줄이 생기는 원인에는 여러 요소가 관여합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습관
하체 혈액순환 저하
유전적 요인
임신 및 호르몬 변화
체중 증가
운동 부족
꽉 끼는 복장이나 압박 습관
특히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 영향으로 허벅지 실핏줄이 더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출산 이후 갑자기 증가했다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 여부는 단순히 혈관이 보이는 정도만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허벅지 실핏줄의 범위, 정맥 역류 유무, 증상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데요. 단순 모세혈관확장증이라면 혈관경화요법 같은 비교적 간단한 치료를 고려하기도 하고, 실제 하지정맥류가 동반된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혈관을 함께 치료해야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허벅지 실핏줄을 단순 피부 문제로만 생각하고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미용 문제처럼 보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이 더 굵어지거나 다리 피로감, 부종,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처럼 허벅지 실핏줄과 함께 묵직함이나 당김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하지정맥류 진료 병원에서 혈관 초음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초기 단계일수록 관리와 치료 방향을 보다 수월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