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갱년기 검사도 필요한가요? (목동역 40대 중반/남 갱년기)
안녕하세요. 저는 45세 남성입니다.
요즘 들어 예전보다 쉽게 피로해지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회사에서도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고, 괜히 예민해지는 것 같아 가족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최근에는 성욕도 많이 줄어든 것 같고, 운동을 해도 예전처럼 근육이 잘 붙지 않는 느낌입니다. 체중은 그대로인데 배만 점점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남자도 갱년기가 온다고 하던데, 이런 증상들이 남자 갱년기인지 궁금합니다. 여성처럼 폐경이 있는 것도 아닌데 남자 갱년기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윤지환입니다.
최근 나타나는 피로감과 의욕 저하, 성욕 감소 등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40대 중반 이후 남성에게서 말씀하신 증상이 나타날 경우 흔히 남성 갱년기(남성 호르몬 저하증)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남성 갱년기의 정의
남성 갱년기는 의학적으로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결핍 증후군이라고 하며, 나이가 들면서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해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여성의 폐경처럼 갑작스럽게 호르몬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은 30대 후반부터 매년 약 1% 내외로 서서히 감소합니다. 따라서 개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고, 아예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원인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호르몬 감소
비만 및 대사증후군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음 및 흡연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고환 기능 저하
▣ 증상
✔ 신체적 증상
만성 피로
근육량 감소
복부비만 증가
체력 저하
골밀도 감소
✔ 정신·정서적 증상
집중력 저하
우울감
무기력감
짜증 증가
수면장애
✔ 성기능 관련 증상
성욕 감소
발기력 저하
아침 발기 감소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증상들은 남성 갱년기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상과 일부 겹칩니다. 다만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 갑상선 질환, 우울증 등 다른 질환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올바른 감별이 중요합니다.
▣ 남자 갱년기 검사 필요성 및 방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증상이 지속된다면 남자 갱년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검사는 보통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 아침 공복 혈액검사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 측정)
▶ 필요 시 유리 테스토스테론 검사
▶ 혈당, 지질, 간기능 검사
▶ 갑상선 기능 검사
▶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
테스토스테론은 오전에 제일높기 때문에 오전 8~10시 사이 채혈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검사 결과 수치가 낮고, 임상 증상이 동반될 때 남성 갱년기로 진단합니다.
▣ 치료 방법
치료는 크게 생활 습관 개선과 호르몬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생활 습관 개선 (기본 치료)
규칙적인 유산소 + 근력 운동
체중 감량
충분한 수면 (7시간 이상)
금주·금연
스트레스 관리
경미한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남성호르몬 보충 치료
혈액검사상 뚜렷한 저하가 확인되고 증상이 심할 경우 시행합니다.
주사제
피부에 바르는 겔 제형
패치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전립선암 병력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적혈구 증가증
치료 중에는 정기적인 PSA 검사와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남성도 갱년기가 올 수 있으며 관련 증세가 지속된다면 남성 갱년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 노화라고 넘기기보다는 한 번쯤 혈액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45세이시라면 충분히 점검해볼 시기이며, 조기에 관리하면 생활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