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방법 문의드립니다. (서울 10대 중반/여 틱장애)
틱장애 치료,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정신과 약은 부작용이 걱정되고, 상담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틱장애 치료 방법으로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현욱입니다.
틱장애 치료 방법에 대해 문의 주셨네요.
틱장애 치료는 크게 서양의학적 약물치료, 한의학적 치료, 행동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증상의 정도와 본인 혹은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져요.
약물치료는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클 때 빠르게 증상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주로 도파민 조절에 관여하는 약물이 사용되는데, 틱 증상 자체를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졸림, 집중력 저하, 체중 변화, 무기력감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가볍거나 중등도 증상의 경우 바로 약물치료로 가기보다 다른 방법을 먼저 시도해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행동치료 중에는 습관 역전 훈련(HRT)이 틱장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틱이 나오려는 느낌을 스스로 인식하고 그 순간 다른 행동으로 대체하는 방식이에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고 인지 능력이 어느 정도 발달한 경우에 효과적이라 어린 아이들에게는 적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나 노출 및 반응 억제 훈련(ERP)도 틱장애에 활용되는 행동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증상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틱이 나타나게 된 몸 전체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둡니다. 체질과 현재 몸 상태에 따라 유형을 나눠 접근하는데, 간의 기운이 뭉쳐 열이 위로 치받으면서 신경이 과민해진 경우라면 간기(肝氣)를 풀어주고 열을 내려주는 방향으로, 심장과 비장의 기운이 함께 소진된 경우라면 기혈을 보충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몸 안에 열과 담이 쌓여 신경계를 교란하는 경우라면 담화(痰火)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한약을 처방합니다.
침 치료는 과민해진 신경계를 진정시키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활용하며, 아이들의 경우 자극이 적은 소아침이나 피내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약침은 한약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해 침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뜸 치료는 온열 자극을 통해 기혈 순환을 돕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합니다. 추나요법은 척추와 관절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신경계 전반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돼요.
두뇌기능훈련은 틱 증상과 연관된 뇌의 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데 활용됩니다. 뇌파를 측정해 특정 주파수를 훈련하는 뉴로피드백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집중력과 충동 조절 능력을 함께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미술치료나 놀이치료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긴장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해소하는 통로가 되어주고, 행동치료와 병행하면 틱이 나오려는 느낌을 인식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명상, 복식호흡, 이완요법 같은 한의학적 정신요법도 심리적 긴장으로 인한 악순환을 끊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돼요.
생활 습관 관리도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유튜브나 게임 같은 자극적인 영상 노출 줄이기, 카페인 섭취 제한, 스트레스 관리가 기본이에요. 틱 증상을 지적하거나 고치려고 하면 오히려 긴장이 높아져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서, 가능하면 모른 척 자연스럽게 대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생활 습관 관리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수 주 이상 지속되거나 여러 부위에 걸쳐 나타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한방신경정신과 진료가 가능한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여 상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답변이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