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회전근개파열 꼭 수술해야 할까요?ㅠㅠ (부천 40대 초반/남 회전근개파열)
어깨 통증으로 MRI를 찍었는데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힘줄이 끊어졌다는 말에 수술을 해야 할지, 팔을 못 쓰게 될지 걱정이 큽니다. 그런데 주변에 파열이 심해도 운동을 잘하는 분이 있는 반면, 조금만 찢어져도 밤잠을 설칠 만큼 아프다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파열 정도와 통증이 왜 이렇게 다른 건지, 비수술 치료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홍경진입니다.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으시고 상심과 걱정이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파열 진단이 곧장 수술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니 우선은 마음을 조금 놓으셔도 좋습니다. 환자분께서 관찰하신 바와 같이, 임상적으로 보았을 때 파열의 범위가 넓음에도 일상적인 운동을 무리 없이 소화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미세한 파열에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간극이 발생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통증의 주된 원인이 '힘줄의 물리적 단절'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 주변에 동반되는 '2차적인 염증 반응'에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즉, 회전근개 파열이 즉각적인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파열 부위 주변으로 형성된 염증 조직이 신경을 자극하면서 비로소 통증을 유발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치료의 일차적 목표는 무조건적인 수술적 봉합이 아니라, 염증을 통제하고 어깨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는 데 두어야 합니다. 급성 통증기에는 주사 및 약물 치료를 통해 국소 부위의 부종과 염증을 적극적으로 가라앉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단계만 거치더라도 관절 내 압력이 저하되어, 파열된 힘줄이 물리적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증상은 뚜렷하게 호전되며 팔의 가동 또한 한결 편안해집니다.
이후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조직이 약화된 상태라면,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병행하여 병변 부위의 혈류를 개선하고 조직의 자가 치유 기전을 촉진하는 과정이 요구됩니다. 더불어 손상된 힘줄의 역할을 보완할 수 있도록 주변부 근육을 강화하는 재활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면, 수술 없이도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파열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양상이거나 근력 소실이 뚜렷하게 동반된 전층 파열의 경우에는 신중하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환자분들은 비수술적 보존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계시기보다는, 조속히 병원에 내원하시어 현재 통증의 양상이 염증에 의한 것인지 구조적 결함에 의한 것인지 명확히 감별 진단받으시고 그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시기를 권고해 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