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두근거림
안녕하세요.원장님
40대 후반 여성입니다. 몇 달 전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자주 생겨 걱정이 되어 상담드립니다.
가만히 앉아 있거나 쉬고 있을 때도 심장이 빨리 뛰는 것 같고, 가슴이 쿵쿵 뛰는 느낌이 들면서 불안해집니다.
특히 저녁이나 잠자리에 누우면 더 심해지는 것 같고, 심장 소리가 크게 느껴져 잠들기가 너무 힘듭니다.
잠이 들어도 1~2시간 만에 자꾸 깨고, 다시 잠들기까지 오래 걸립니다. 새벽 3~4시면 눈이 떠지고 그 이후에는 뒤척이기만 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피곤합니다. 깊게 잔 느낌이 전혀 없고 낮에도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지칩니다.
병원에서 심전도와 기본 검사는 받아봤는데 큰 이상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증상은 계속 반복되고 있어서 스트레스 때문인지, 갱년기 영향인지 궁금합니다.
이런 가슴 두근거림과 불면증도 한방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몇 달 전부터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특히 저녁이나 잠자리에 누우면 더 심해져 잠들기까지 어려우시다면 많이 불안하고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심전도와 기본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고 들었는데도 증상이 반복되면 “도대체 왜 이러지” 하는 답답함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단순히 심장만의 문제라기보다 갱년기 변화와 자율신경 불균형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에 흔히 보이는 모습입니다.
40대 후반 여성분들은 여성호르몬 변화가 시작되면서 자율신경의 조절력이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면 특별히 운동을 하거나 긴장한 상황이 아니어도 심장이 쿵쿵 뛰는 느낌이 들고, 밤이 되면 교감신경이 충분히 가라앉지 못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원래 밤에는 몸이 쉬는 쪽으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자율신경 균형이 흐트러지면 몸은 누워 있어도 신경계는 계속 깨어 있는 상태가 되어 두근거림, 얕은 잠, 잦은 각성, 새벽 조기 기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도 잔 것 같지 않고, 낮에는 쉽게 피곤하고 집중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 가슴 두근거림과 불면을 따로 떼어 보지 않고, 과하게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약해진 회복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즉 단순히 잠만 재우거나 심장만 진정시키는 접근이 아니라, 밤에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는 몸의 리듬을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침치료, 필요 시 약침치료를 병행하면서 심계, 불안, 수면의 질, 피로를 함께 조절하게 됩니다.
생활관리로는 저녁 이후 카페인과 과로를 줄이고, 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며, 누워서 심장 박동에 집중하게 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내원하시면 현재 증상이 갱년기 영향이 큰지, 자율신경 불균형이 어느 정도인지, 수면 패턴은 어떻게 무너져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선생님께 맞는 치료 방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진료실에서 뵙겠습니다.
광화문 진료실 정이안 원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