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아이 야경증이 심해요(구리남양주)
안녕하세요. 아이 5세아이 야경증으로 문의드립니다...
아이가 잠든 후 갑자기 울거나 소리를 지르며 깨는 증상이 반복되고 있는데
다음날 기억을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 이런 야경증 증상으로 한약 치료가 가능할까요?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희연입니다.
우리 아이의 야경증상으로 고민이시군요.
5세 아이가 잠든 후 갑자기 울거나 소리를 지르고, 눈을 뜬 것처럼 보여도 부모님을 알아보지 못하며 달래도 쉽게 진정되지 않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야경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날 아침 아이가 그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분들께서 많이 놀라고 걱정하시곤 합니다.
야경증은 대개 깊은 잠에 빠지는 수면 초반(잠든 후 1~3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성장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강도가 심해 가족 모두의 수면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야경증을 단순히 잠버릇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아이의 전반적인 몸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진료실에서는 야경증이 있는 아이들 중에서 평소 예민하고 겁이 많은 성향을 보이거나, 감기에 자주 걸리고 체력이 약한 경우, 잠들기 전까지 에너지가 넘치다가 쉽게 피곤해지는 경우, 식욕이 좋지 않거나 소화가 예민한 경우를 함께 관찰하게 됩니다. 또한 식은땀이 많거나, 잠꼬대가 심하고, 이를 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한약 치료는 아이의 체질과 동반 증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신경계의 긴장을 완화하고 숙면을 돕는 방향으로 접근하기도 하고, 반복되는 감기나 체력 저하가 있다면 기력을 보강하는 치료를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소화 기능이 약한 아이는 비위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같은 야경증이라 하더라도 모든 아이에게 동일한 처방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야경증으로 내원하는 아이들 중에는 치료와 함께 수면 환경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늦은 취침 시간을 피하고, 낮 동안 과도하게 피곤해지지 않도록 하며, 잠들기 전 자극적인 영상 시청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야경증과 비슷해 보이는 증상 중에는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발작이 의심되는 양상,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동반되는 경우, 낮 동안에도 의식 변화나 발달상의 문제가 관찰되는 경우라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함께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야경증은 부모님의 양육 방식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니며,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도 아닙니다. 증상이 반복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아이의 수면 상태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함께 점검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되는 야경증으로 아이와 보호자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면, 아이의 체질과 생활 습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해보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