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이 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전 ADHD)
대전 20대후반/여 ADHD
제가 집중력이 너무 부족한거같아요
일상생활에서도 해야 할일을 끝까지 잘 못합니다.
잠깐 딴짓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해야 할일을 마무리를 못합니다.
할일이 많을수록 더 더 집중을 못하고 산만해져요...
혹시 ADHD일까요? 성인ADHD도 있다고 하던데..
가족들이 했던 말도 계속 까먹고 할일도 제대로 못하고 이게 반복되니까 너무 답답합니다.
단순히 집중력이 부족한건지 진짜 ADHD인건지 궁금합니다. ADHD면 치료를 해야 하는 수준일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원우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면 단순히 집중이 조금 떨어진다는 수준을 넘어서, 해야 할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할 일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더 산만해지며, 기억해야 할 내용까지 반복적으로 놓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서 일상 기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이런 점에서는 성인 ADHD에서 보이는 일부 특징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현재 정보만으로 이것이 ADHD라고 단정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성인 ADHD는 단순한 집중력 저하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의 경향, 여러 환경에서의 반복성, 충동성이나 실행 기능의 문제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 느끼시는 증상이 ADHD의 일부 양상과 유사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곧 진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비슷한 형태의 집중 저하와 실행 어려움은 피로 누적,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부담, 불안 상태 등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할 일이 많을수록 더 집중이 안 된다'는 부분은 인지적 부담이 증가하면서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치료가 필요한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고 스스로도 불편함과 답답함을 크게 느끼고 있다면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넘기기보다는 한 번은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약물치료를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며,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접근 방법이 존재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단순히 집중력의 문제로만 보기보다는, 신체의 피로도, 긴장 상태, 수면의 질, 정신적인 부담 등이 누적되면서 조절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를 고려할 때에도 집중력 자체만을 억지로 끌어올리기보다는, 전반적인 컨디션을 안정시키고 지속적인 집중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만드는 방향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ADHD인지 아닌지를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증상이 어느 정도 범위와 강도로 나타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능 저하인지, 관리가 필요한 상태인지 구분하는 것이 이후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