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치료 문의드립니다(동래 비염)
동래 소아/남 비염
아이가 환절기 되면 코막힘있고 눈비빔이 있는데 심하지 않아서 제대로 치료 받은 적이 없어요~
근데 요근래 미세먼지도 나빠지면서 눈도 수시로 비비고 코도 막혀서 자다깨고 반복하네요
비염치료를 받아볼까 하는데 양약 먹이기는 걱정되서 한의원에서 진료받고싶은데
한의원에서도 비염치료 가능할까요? 한의원에서 비염치료 과정은 어떻게 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협입니다.
아이가 코막힘 증상을 자주 보였나 보네요. 아침마다 코가 막혀 답답해하거나, 가려움 때문에 잠을 설쳐 짜증이 늘지는 않았나요? 특히 눈을 자주 비비면 결막염으로 이어지거나, 비염으로 인해 코점막이 부어 눈 밑의 정맥 혈류가 정체되면서 피부가 다크서클처럼 어둡게 보이는 '알레르기 샤이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비염의 만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하므로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 4 ~ 5세 아이가 코뿐만 아니라 눈까지 비비는 모습을 보인다면 알레르기 반응이 상당히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태라 부모님께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 요인이 커서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엄마와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75%가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보입니다. 이처럼 체질적인 요인이 강하기 때문에 비알레르기성 비염보다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 후 재발도 잦으므로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약 20%정도는 사춘기나 성인이 되면서 자연 소실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적절한 관리 없이 평생 동안 시달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단순히 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체적인 알레르기 질환의 진행에 따른 질병이기 때문에 당장의 증상만 완화시키는 것보다 근본적으로 원인을 해결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 시기의 비염으로 인한 구강 호흡은 숙면을 방해해 성장 호르몬 분비를 저해하고, 장기적으로는 얼굴형 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의원에서는 코 점막의 부종을 가라앉히는 것과 동시에 아이의 체내 균형(음양허실)을 바로잡아 스스로 항원 자극을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며, 코의 증상 완화를 중심으로 꾸준히 대처합니다.
상태에 따른 처방 원리
맑은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잦으며 몸이 찬 편인 음적(차가운) 상태에는 '소청룡탕'을 기본으로 하여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수분 대사를 돕습니다.
코점막이 붉게 붓고 끈적한 콧물이 나며 속열이 많은 양적(뜨거운) 상태에는 '갈근탕'을 기본으로 하여 몸 상태의 균형과 증상 완화를 돕습니다.
병세와 몸 상태의 허한 면이 없고 증상이 오래된 경우라면 체질적 요소를 감안하여 '방풍통성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체질 개선이라는 의미로 투여할 때는 장기간의 복약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속상한 마음이나 스트레스가 신체적 긴장으로 이어져 배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거나(복직근 구련), 기운이 소통되지 못해 예민해진 '기통(氣痛)' 양상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시호를 중심으로 한 처방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전신적으로 허약하면서 코 증상이 있을 때는 '십전대보탕'이나 '보중익기탕' 등의 보하는 처방을 사용하여 기초 체력을 보강해야 합니다.
종합적인 치료와 면역 강화
한약 처방과 함께 침, 뜸, 부항, 온열을 이용한 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하여 호흡기 면역, 즉 증상을 스스로 이겨내고 재발을 막아주는 신체 능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계절별 생활 관리
계절적인 시기마다 생활 관리도 꼼꼼하게 수행하는 것은 증상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봄이 다가오는 지금 시기는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충분한 수면을 챙겨 주셔서 아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지지 않게 도와줘야 합니다. 특히 눈을 비빌 때는 손을 자주 씻겨 2차 감염을 예방하고, 가려움이 심할 때는 비비는 대신 깨끗한 수건으로 차가운 찜질을 살짝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실내 습도를 60%로 유지하여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게 관리해 주세요. 그리고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 외부 항원을 차단하여 호흡기 점막의 과민 반응을 최소화해 주어야 합니다.
비염 치료는 단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을 이해하면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현재 점막 상태와 체질을 확인하기 위해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시원하게 숨 쉬고 편안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