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 이명의 원인이 궁금합니다. (하남 기타질환)
하남 30대중반/남 기타질환
자기 전에만 느껴지던 이명이 낮에도 신경이 쓰일 정도로 심해졌어요.
스트레스나 피로 때문인가 잠도 더 늘려보고 커피도 끊어 봤는데 별 차도가 없네요.
병원에서 검사도 여러번 받아 봤는데, 뚜렷한 원인이 없다고 하시고 혈액 개선제랑 안정제 처방 받아 복용해 봐도
호전이 안 되네요. 귓 속 이명 원인이 없이 생기는 건 아닐텐데 한의원에서 진찰해 보면 알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조용한 밤 시간에만 들리던 귓속 소리가 점차 심해지고 계셔서 일상생활에서도 적지 않은 불편함과 불안감을 느끼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본인에게만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주변이 조용한 자기 전에만 들리다가 점차 심해지는 이유는 청각 신경의 과민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우리 뇌는 미세한 소리 신호를 더 크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수면 부족이나 심리적 압박감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이명 신호를 억제하는 뇌의 필터링 기능을 약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소리가 더 크고 선명하게 들리게 만드는 악순환을 형성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점진적으로 심해지는 이명을 '신허(腎虛)' 혹은 '심화(心火)'와 연관 지어 살핍니다.
우리 몸의 정수(精髓)를 담당하는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귀 주변의 영양 공급이 부실해지면서 소리가 날 수 있고,
과도한 스트레스나 생각으로 인해 심장에 화기(火氣)가 쌓이면 그 열감이 위로 치솟아 귀를 자극하게 됩니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몸의 음적인 기운이 부족해지면서 허열이 뜰 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한의원에서는 기혈 순환을 바로잡고 '수승화강(水昇火降, 차가운 기운은 올리고 뜨거운 기운은 내림)'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자세한 한의학적 원인을 찾기 위해 문진과 함께 설진, 복진, 맥진 등을 병행하며 기계 검사로 확인되지 않는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과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한약 복용과 더불어 귀 주변의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침 치료, 그리고 이명으로 인한 불안감을 완화하는 이완 요법 등을 병행하여 소리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명은 증상이 고착화되기 전에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리가 커질수록 신경이 쓰여 잠을 설치게 되고 그로 인해 다시 이명이 심해지는 고리에 빠지기 쉬우니,
더 늦기 전에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