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떨림이 심해졌는데 수전증인가요? (김해 50대 초반/여 손떨림)
몇 년 전부터 긴장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글씨를 쓸 때 손떨림이 조금씩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나이 들면서 생기는 수전증 정도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숟가락질을 하거나 컵을 들 때도 손이 떨립니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뭔가를 하려고 할 때 더 떨리는 것 같고, 피곤하거나 커피를 많이 마신 날에는 더 심한 느낌입니다.
혹시 파킨슨병 같은 큰 병의 신호일까 봐 걱정됩니다.
손떨림이 계속돼도 괜찮은 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진영입니다.
손떨림은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증상으로, 흔히 수전증이라고도 부릅니다.
긴장할 때, 글씨를 쓸 때, 컵을 들 때 심해지는 손떨림은
크게 이유를 찾기 어려운 본태성떨림, 피로, 카페인, 스트레스, 갑상선 기능 이상, 약물 영향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의 양상에 따라 원인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손떨림의 원인은 크게 생리적인 떨림이 과해진 경우와
신경계 질환이 관련된 경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잠을 못 자거나 피곤할 때,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많이 마셨을 때, 불안하고 긴장할 때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손떨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항진, 저혈당, 일부 감기약·기관지확장제·우울증 약 등도 떨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으로는 물건을 들거나 글씨를 쓸 때 심해지는 본태성떨림이 비교적 흔합니다.
반대로 가만히 쉬고 있을 때 한쪽 손이 떨리고, 걸음이 느려지거나 몸이 굳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파킨슨병 같은 질환과의 감별도 필요합니다.
단순히 손이 떤다고 모두 큰 병은 아니지만, 떨림의 형태와 동반 증상을 함께 봐야 합니다.
다만 손떨림이 갑자기 시작됐거나, 한쪽만 심하거나, 점점 악화되거나,
보행 이상·말 어눌함·근력 저하·체중 감소·두근거림이 동반된다면 진단과 그에 따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글씨 쓰기, 식사, 컵 들기가 불편할 정도라면 원인 확인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