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정상인데 파킨슨병으로 진단될 수도 있나요? (인천 50대 중반/남 파킨슨병)
최근 손떨림과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봤는데, MRI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의사 선생님께서 파킨슨병 가능성을 이야기하셔서 혼란스럽습니다. 보통 뇌 MRI가 정상이면 큰 문제는 없는 줄 알았는데, MRI가 정상이어도 파킨슨병으로 진단될 수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손떨림과 움직임 저하 증상 때문에 검사를 받으셨는데 MRI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도 파킨슨병 가능성을 이야기해서 문의하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MRI 검사 결과가 정상이어도 파킨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뇌출혈이나 뇌종양처럼 MRI에서 구조적인 이상이 뚜렷하게 보이는 질환과는 조금 다릅니다. 주로 뇌 안에서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가 점차 기능을 잃으면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특히 초기에는 일반적인 MRI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파킨슨병은 단순히 MRI 결과만으로 진단하기보다는 손 떨림의 양상, 움직임이 느려지는 정도, 몸의 경직, 보행 변화 같은 증상과 신경학적 진찰을 함께 종합해서 판단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기능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손 떨림이나 움직임 저하가 있다고 해서 모두 파킨슨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본태성 떨림이나 스트레스, 근육 긴장, 다른 신경계 문제 등으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러한 상태를 뇌와 신경계 기능 저하로 인해 몸의 움직임과 균형 조절 기능이 흔들리는 상태로 이해합니다. 따라서 치료 역시 단순히 떨림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전신적인 기능 회복과 안정에 초점을 두게 됩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한약 치료를 통해 전신 컨디션과 신경계 기능을 보완하고, 침이나 약침 치료를 통해 근육 긴장과 움직임 불편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추나 치료나 두개천골요법 등을 병행하여 자세와 긴장 상태를 관리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MRI가 정상이라고 해서 반드시 파킨슨병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며, 반대로 현재 증상만으로 파킨슨병을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나타나는 증상과 기능 변화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 참고하셔서 현재 상태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정확한 검진과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