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틱 있었는데 둘째도 생길 수 있나요? (광주 소아/남 틱장애)
첫째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눈 깜빡임이랑 킁킁 소리 같은 틱 증상이 있었어요.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인데,
요즘 둘째가 가끔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보여서 걱정이 됩니다.
혹시 형이 틱이 있었으면 둘째도 생길 수 있는 건지,
유전되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심한 정도는 아닌데, 그냥 지켜봐도 되는지 아니면 미리 관리가 필요한 건지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첫째가 틱을 겪은 적이 있다 보니, 둘째에게 비슷한 모습이 보이면 더 예민하게 보이실 수밖에 없으시죠. 지금은 심하지 않다고 하셔도 혹시 같은 흐름으로 가는 건 아닐까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틱이 “유전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형제 간에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는 경우는 실제로 있습니다.
이건 틱이라는 증상이 그대로 유전된다기보다는,
신경계가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이나,
긴장이나 피로가 쌓였을 때 몸으로 표현되는 패턴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환경에서 자라고, 비슷한 기질을 가진 형제라면
한 아이에게 있었던 문제가 다른 아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눈 깜빡임이나 얼굴 찡그림이 모두 틱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움직임일 수도 있고,
피로하거나 집중이 풀릴 때 나타나는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기준은 있습니다.
증상이 1~2주 안에 자연스럽게 줄어드는지,
아니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지,
그리고 종류가 늘어나거나 빈도가 증가하는지입니다.
이 기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신경계 반응이 반복되는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틱은 초기에 관리가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눈 깜빡임 하나로 시작했다가
코 킁킁거림, 얼굴 찡그림, 소리 내는 증상으로
점점 양상이 늘어나는 경우도 실제로 많습니다.
그래서 “형이 있었으니 둘째도 생긴다”라기보다는,
이미 비슷한 반응 패턴이 보이고 있다면
초기에 흐름을 끊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치료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되실 텐데,
증상이 짧게 나타났다가 줄어드는 단계라면
조금 더 지켜볼 수 있지만,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양상이 보이면
그때는 치료를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정신과에서 약물로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고,
한방에서는 과도하게 올라오는 신경 흥분을 낮추고,
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신경계 반응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상황에 따라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해주실 수 있는 부분으로는
아이 행동을 지적하거나 “하지 마라”라고 반복해서 말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넘어가주시고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주시고,
TV나 스마트폰처럼 자극이 강한 환경은 조금 줄여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미 비슷한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생활관리만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유전이냐 아니냐”를 고민하시기보다는,
현재 보이는 반응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반복되는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이 기준으로 보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금 시기에 잘 관리해주시면
증상이 길어지지 않고 충분히 안정될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만 하시기보다는,
경과를 조금 더 보시면서 필요 시 치료를 함께 고려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