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초기라고 하는데,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분당 30대 초반/남 아토피)
최근 무릎 뒤쪽이랑 사타구니가 너무 가려워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아토피 초기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지금 30대고 어렸을 때 아토피가 있었다고 하는데, 나은지 20년이 넘어가는데 갑자기 다시 생겨서 당황스럽습니다.
지금 너무너무 가렵고 긁으면 따갑고 그런데, 컨디션 좋은 날에는 또 참을만 하더라고요.
가라앉는 거 같기도 한데, 이거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고진식입니다.
20여 년 만에 갑작스럽게 무릎 뒤쪽과 사타구니에 극심한 가려움과 따가움이 발생하여 당황스럽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계신 점 깊이 공감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소양감과 건조증, 홍반 등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어릴 적 앓았던 아토피가 성인이 되어 피로나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시 발현되는 경우가 있으며, 초기에는 관절이 접히는 부위를 중심으로 증상이 집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부의 가려움과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바르는 연고나 보습 관리가 급성적인 증상 완화에는 분명한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만약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해서 재발한다면, 그때는 피부 표면만의 문제가 아닌 몸 내부의 면역 상태를 점검해 보아야 할 시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오랜 기간 안정적이었던 아토피 피부염이 다시 발생하는 요인을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한 체내 면역 체계의 불균형과 장부 기능의 저하와 연관 지어 파악합니다. 소화기 등 장부의 기능이 떨어져 체내 면역 조절력이 저하되면, 컨디션 저하와 같은 일상적인 자극이나 환경 변화에도 피부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염증 상태가 유발됩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인위적으로 증상을 억제하기보다는, 체내 환경 개선과 오장육부 기능 회복을 통해 피부가 스스로 염증을 회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되찾도록 돕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환자분의 체질과 면역 상태에 맞춘 한약 치료와 침, 약침 치료 등의 한방치료도 피부 면역력 개선과 재발 빈도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방치할 경우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피로를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유발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