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가 밤에 유독 더 가려운 이유가 궁금합니다 (구미동 피부과질환 치료)
안녕하세요.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조금 있던 편인데, 요즘 들어 밤에 자는 동안 긁는지 아침에 보면 피부가 벌겋게 상해 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낮에도 가렵긴 한데 유독 잠들 무렵이나 자는 동안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알아보게 됐습니다.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첫째, 아토피 가려움이 밤에 더 심해지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둘째, 아토피는 건조한 겨울에 악화된다고 들었는데 온도나 습도를 어느 정도로 맞추는 게 좋을까요? 셋째, 아토피가 있으면 피해야 할 음식이나 생활습관이 따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토피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고 하던데, 일상에서 어떤 점을 신경 쓰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낼 수 있을지도 알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용훈입니다.
먼저 밤에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이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피부의 가려움 신호는 낮 동안에는 활동과 외부 자극들에 묻혀 덜 느껴지지만, 밤에 조용히 누워 있으면 상대적으로 가려움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또한 저녁부터 밤 사이에는 체온이 오르고 이불 속 열기로 피부가 따뜻해지는데,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가려움을 유발하는 반응이 더 활발해지기 쉽습니다. 긁으면 일시적으로 시원하지만 자극이 더해져 가려움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온도와 습도에 대해서는, 아토피 피부는 온습도 변화에 민감한 편이라 실내 온도는 지나치게 덥지 않게, 습도는 대략 40~50% 정도로 너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조한 겨울철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습에 신경 쓰시고,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것은 피부의 수분과 지질을 뺏어가므로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은 뒤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정제는 약산성이나 중성 제품을 쓰고 잘 헹궈주시는 편이 피부 자극을 줄이는 데 조력합니다.
음식과 생활습관은 개인차가 큽니다. 우유, 계란, 밀, 콩 같은 흔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자라면서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견과류, 생선, 조개류 등은 비교적 오래 영향을 주기도 하므로, 본인이 특정 음식 후 가려움이 심해졌던 경험이 있다면 기록해두고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공식품은 성분 표기를 확인하는 습관이 관리에 보탬이 됩니다. 정서적 스트레스 후 증상이 악화되는 분도 많아, 수면과 휴식을 충분히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가려움과 염증 반응을 몸 안의 습열이 피부 쪽으로 몰리고, 비위 기능과 기혈 순환이 원활치 않아 피부 장벽과 면역 체계가 쉽게 흔들리는 상태로 봅니다. 체질과 몸 상태를 함께 살펴 피부를 자극하는 열을 가라앉히고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접근해 증상 조절에 조력할 수 있습니다. 같은 아토피라도 열이 많은 체질인지, 건조하고 예민한 체질인지에 따라 관리 방향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물이나 노란 딱지가 생기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2차 감염 가능성도 있으니 가까운 시일 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한의원에서는 체질과 피부 상태를 함께 살펴 맞춤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으니 편하신 때에 방문하셔서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빠르게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