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틱 치료는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광주 소아/남 틱장애)
안녕하세요. 9살 초등 2학년 남자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작년부터 아이 틱 증상이 있다 없다 했어요.
그때는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2~3달 전부터는 사라지질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지켜볼 시기는 지난 것 같아서 치료를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찾아보니 소아정신과나 한방 치료를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둘 다 약 처방을 받는다던데 성분이 비슷한 형태인가요?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두 치료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2~3달째 증상이 계속되니 치료를 결심하셨군요. 소아정신과와 한방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얼마나 걸릴지 궁금하시죠.
먼저 두 치료의 차이부터 말씀드릴게요.
소아정신과에서는 도파민 조절제를 처방합니다.
뇌의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해서 틱 증상을 억제하는 방식이에요.
효과는 빠른 편인데, 졸음, 무기력, 식욕 변화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약을 끊으면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소아정신과 약과는 완전히 다른 성분이에요.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게 아니라, 과도하게 흥분한 신경전달물질을 안정시키고 억제 회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정신과 약은 "강제로 브레이크를 잡는 것"이고, 한약은 "브레이크 시스템 자체를 고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물으셨는데, 아이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한방치료 기준에서 설명드리자면, 초기 증상인 경우 보통 3~6개월 정도 예상합니다.
증상이 한두 가지이고, 시작된 지 얼마 안 됐다면 비교적 빠르게 좋아져요.
오래된 틱이거나 복합적 양상을 보일 때는 6개월~1년 정도 예상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증상이 있거나, 1년 이상 지속됐다면 신경 패턴이 어느 정도 굳어진 상태라 시간이 더 필요해요.
만약 아이가 기질적으로 예민하거나 ADHD, 강박 등 동반 질환이 의심될 경우 그 이상 보기도 합니다.
틱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문제도 함께 있으면 복합적으로 관리해야 하거든요.
어머님 아이는 작년부터 증상이 있었고 2~3달째 지속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초기~중기 단계로 볼 수 있어요.
이 정도라면 3~6개월 정도 치료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치료하면서 변화가 단계적으로 나타나는데, 아이마다 속도는 다릅니다.
가장 먼저 증상 빈도가 줄어들기 시작해요.
하루 종일 자주 하던 게 어느 순간 "오늘 좀 덜 하네?" 싶을 때가 생기는 거죠.
그다음 증상 강도가 약해집니다.
눈에 힘을 꽉 주던 게 살짝만 깜빡이는 정도로 약해지거나, 크게 얼굴을 찡그리던 게 미세하게 움직이는 수준으로 바뀌어요.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도 줄어듭니다.
처음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했는데, 점차 특정 상황에서만 나타나고 평소엔 안 하게 되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증상 자체가 사라지거나 가끔 한두 번 정도만 나타나는 수준까지 좋아집니다.
이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아이도 있고, 천천히 단계를 밟아가는 아이도 있어요.
중요한 건 꾸준히 치료하면서 전체적인 추세가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는지 지켜보는 겁니다.
다만 이건 평균적인 경과이고, 아이마다 차이가 있어요.
어떤 아이는 2~3개월 만에 확 좋아지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꾸준히 치료하는 겁니다.
틱 치료는 감기처럼 일주일 약 먹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뇌의 신경회로가 안정화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중간에 "좀 좋아진 것 같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악화될 수 있어요.
소아정신과 약과 한약의 또 다른 차이는 치료 방식이에요.
정신과 약은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해서 증상을 빠르게 억제합니다.
급하게 증상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거나 증상이 매우 심할 때 효과적이에요.
다만 약을 끊었을 때 재발 가능성이 있어서 중단 시점과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한약은 신경계가 스스로 균형을 찾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시간은 좀 더 걸릴 수 있지만, 신경계 자체가 안정화되면 치료 중단 후에도 효과가 비교적 잘 유지되는 편이에요.
물론 완전히 끊은 후에도 몇 개월간은 경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두 치료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아이 상태와 부모님 선택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9살, 초등 2학년이면 뇌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라 치료 반응이 좋은 나이예요.
지금 시작하시면 초등학교 저학년 안에 많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틱 증상 없이 편안하게 학교 다닐 수 있도록 잘 도와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