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심할 때도 추나요법 받으면서 회사 다닐 수 있나요? (영등포 30대 초반/남 허리통증)
IT 개발자라 하루에 8~10시간 이상 앉아서 일하는데 최근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졌거든요.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출퇴근할 때 대중교통 타는 것도 버거울 정도예요. 추나요법으로 치료를 받아보고 싶은데,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또 치료받는 동안에도 계속 회사를 다니면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지, 아니면 쉬어야 하는지도 여쭤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전대원입니다.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야 하는데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 정말 하루하루가 힘드실 것 같습니다.
IT 개발자처럼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분들은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지속적인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고, 척추 사이 디스크에도 압력이 오랫동안 집중됩니다. 이런 환경이 반복되면 척추 주변 구조물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통증이 점점 일상 전반으로 번지게 됩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도구를 이용해 척추와 골반 등의 배열을 바로잡고,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치료입니다.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도 치료 자체는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통증 정도와 척추 상태에 따라 적용하는 기법과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첫 진료 시 한의사가 상태를 직접 파악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특히 급성으로 통증이 강하게 나타나는 시기에는 추나 강도를 낮추거나 침 치료와 병행하여 먼저 염증과 근긴장을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 치료는 허리 주변의 경혈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의 경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뜸 치료를 함께 적용하면 해당 부위의 순환을 더 촉진하고 통증 완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개인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처방도 허리 통증 관리에 병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혈 순환을 돕고 척추 주변 조직의 회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처방이 이루어지며, 외부 치료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내부적인 회복을 함께 도울 수 있습니다.
회사를 쉬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통증이 극심하거나 움직임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라면 대부분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완전한 안정보다 적절한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더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치료 직후에는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 관리 측면에서는 몇 가지를 신경 써주시면 좋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은 피하고, 50~60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모니터 높이와 의자 높이를 허리가 자연스럽게 곧게 유지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앉을 때 허리를 둥글게 구부리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잡는 습관도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퇴근 중 대중교통 이용이 힘드신 경우에는 서있을 때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키거나, 가능하면 손잡이를 잡아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가방은 한쪽으로 메는 것을 피하고 양쪽에 균형 있게 무게를 분산하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현재 허리 상태를 진단받은 뒤 본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통증이 일상을 방해하기 전에 관리하시는 것이 중요하니, 너무 참고 버티지 마시고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