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뒤통수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어요 (인천 30대 후반/남 두통)
반년 넘게 뒤통수 찌릿하게 아플 때마다 진통제를 먹고 있습니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 정도였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 먹고 있고, 예전만큼 효과도 없는 것 같아요. MRI 찍어봤는데 이상 없다고 해서 그냥 진통제로 버티고 있는데, 이렇게 계속해도 괜찮은 건지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도환입니다.
"MRI는 정상인데 증상은 계속된다"는 말씀, 그리고 진통제 용량이 점점 늘고 있다는 말씀이 마음에 걸립니다.
뒤통수가 찌릿찌릿한 증상의 진짜 원인은 뇌기능 저하와 자율신경계 불균형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하거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뒤통수 부위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통증이 반복됩니다.
MRI는 뇌종양이나 혈관 이상 같은 구조적 문제를 찾는 검사이기 때문에 이런 기능적인 문제는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처음엔 한 알로 되던 진통제가 이제 매일 먹어도 효과가 예전만 못한 건, 약물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 달에 15일 이상 진통제를 3개월 넘게 복용하면 오히려 두통이 더 자주 나타나는 약물과용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단계가 되면 약을 끊기도 어렵고, 끊었을 때 통증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진통제로 버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원인은 더 깊어집니다. 한의원에 내원해 뇌파검사, 자율신경계검사, 혈관건강검사로 뇌기능 상태와 자율신경 균형을 정밀하게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통증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왜 뒤통수 찌릿한 증상이 생기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한다면, 진통제 없이도 편안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